배터리 스웰링
오래된 과자 봉지가 빵빵해지듯, 내부에 찬 가스 때문에 전자기기 배터리가 베개처럼 불룩해지는 현상이에요.
정의 리튬 이온 배터리 내부 물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배터리 외벽이 풍선처럼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에요. 스마트폰 뒷면 덮개가 들뜨거나 노트북 트랙패드가 솟아오르는 주된 원인이에요.
왜 배터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까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몇 년간 오래 쓰다 보면 본체 한가운데가 뚱뚱해져서 틈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마치 기기 안에 작은 베개가 들어간 것처럼 불룩 솟아오른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하죠.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 기기에는 대부분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가요. 배터리 안에는 전기를 띤 입자를 전달해 주는 액체인 '전해액'과 양극, 음극이 얇은 절연막을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담겨 있어요.
그런데 배터리가 노화되거나 충격을 받으면 이 전해액이 불안정해져요. 액체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이산화탄소나 수소, 탄화수소 같은 기체로 변하는데요. 밀폐된 주머니 속에서 가스가 갈 곳을 잃자 외벽을 밀어내며 부풀어 오르는 것이에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무엇이 가스를 만들어낼까요?
스웰링(Swelling, 부풀어 오름)을 부르는 가장 큰 주범은 과도한 열과 잘못된 충전 습관이에요. 충전기를 계속 꽂아둔 채 무거운 게임을 돌리거나,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자동차 안에 전자기기를 두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요.
온도가 높아지면 내부 화학물질의 산화 반응이 빨라지면서 가스가 뿜어져 나와요. 여기에 100%까지 꽉 채운 완충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0%로 완전히 방전시키는 일이 반복되면 전극 손상이 가속화돼요.
요즘 스마트폰에 쓰이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기기를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단단한 금속 캔 대신 얇은 알루미늄 복합 필름으로 감싸요. 내부 압력을 버티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가스가 발생했을 때 풍선처럼 바깥으로 쉽게 부풀어 오르는 특징이 있어요.
불룩해진 배터리,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배터리가 부풀었다고 해서 손으로 꾹 눌러보거나, 가스를 빼겠다고 뾰족한 바늘이나 칼로 찌르는 행동은 매우 위험해요. 겉보기엔 단순한 공기주머니 같아도 그 안에는 폭발성 화학물질과 전기에너지가 가득 차 있거든요.
부푼 배터리에 흠집을 내거나 구멍을 뚫으면 산소가 들어가면서 순간적인 스파크가 발생해요. 내부 분리막이 망가지면서 양극과 음극이 맞닿으면 엄청난 열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기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했다면 충전 케이블을 즉시 뽑고 전원을 꺼두세요. 그런 다음 불이 붙지 않는 안전한 곳에 기기를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새 배터리로 교체받아야 해요.
🤔 흔한 오해
부푼 배터리는 뾰족한 바늘로 살짝 찔러 가스만 빼주면 다시 쓸 수 있다.
바늘로 찌르면 공기 중 산소가 들어가고 내부 절연막이 손상되어 큰 폭발과 화재로 이어져요. 절대로 구멍을 뚫으면 안 돼요.
🧺 일상에서 만나요
배터리 내부 전해액이 열과 노화로 분해되어 가스가 차오르는 현상이며, 발견 즉시 사용을 멈추고 교체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