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자석

스위치를 켤 때만 힘이 생기고, 끄면 힘이 사라지는 자석이에요.

  • 약 3분
  • 그림 1장
  • 2026-10-17 검증

정의

전선을 여러 번 감은 뭉치에 전류를 흘리면, 그 둘레에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힘이 생겨요. 이렇게 전기의 힘으로 만들어 낸 자석을 전자석이라고 불러요. 스위치를 켜면 자석이 되고, 끄면 힘이 사그라들어요. 흘려보내는 전류를 키우거나 전선을 더 많이 감으면 힘도 그만큼 세져요.

쇠못에 전선을 감으면 클립이 붙어요

과학 시간에 쇠못에 전선을 둘둘 감아 본 적 있나요? 전선의 양 끝을 건전지에 이어 붙이는 순간, 못 끝에 클립이 우르르 달라붙어요. 그러다 전선 한쪽을 떼면 클립은 곧바로 후두둑 떨어져요.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그 둘레에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영역이 생겨요. 이 영역을 자기장이라고 불러요. 자기장 안에 들어온 쇠붙이는 자석에 붙듯이 끌려와요.

전선 한 가닥이 만드는 자기장은 아주 약해요. 그래서 전선을 못에 여러 번 감아요. 한 바퀴가 내는 약한 힘이 감은 바퀴 수만큼 겹쳐지면서 쓸 만한 세기가 돼요. 이렇게 촘촘히 감아 놓은 전선 뭉치를 코일이라고 불러요.

여기서 기억할 점은 전기가 흐르는 동안에만 자석이 된다는 것이에요. 건전지를 떼면 전류가 끊기고, 끌어당기던 힘도 함께 사그라들어요.

폐차장 크레인이 고철을 들었다 놓는 법

못에 전선을 감은 그 실험을 그대로 크게 키우면 폐차장 크레인이 돼요. 크레인 끝에는 굵은 전선이나 금속 띠를 아주 여러 바퀴 감아 만든 커다란 원판이 달려 있어요. 스위치를 켜면 자동차 한 대가 통째로 딸려 올라와요.

힘을 세게 만드는 방법은 세 가지예요. 전선을 더 많이 감거나, 더 센 전류를 흘리거나, 코일 속에 쇠막대를 넣는 거예요. 실험에서 못이 하던 역할이 바로 이 쇠막대예요.

코일 속에 넣는 쇠막대를 철심이라고 불러요. 철심 속 쇠 알갱이들이 코일의 자기장을 따라 한 방향으로 줄을 서면서, 자기장을 수백 배로 부풀려 줘요. 못을 빼고 전선 뭉치만 남기면 클립이 잘 붙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크레인 기사가 고철을 내려놓을 때는 밧줄을 푸는 대신 스위치를 끄기만 하면 돼요. 전류가 끊기는 순간 줄 서 있던 알갱이들이 흐트러지고, 고철 더미는 그대로 떨어져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실험에서 건전지를 떼면 클립은 떨어지지만, 그 못을 나침반 곁에 대 보면 바늘이 살짝 움직일 때가 있어요. 줄을 섰던 쇠 알갱이 가운데 일부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남은 약한 자기를 잔류 자기라고 불러요.

그래서 전자석의 힘은 스위치를 끈 뒤에도 완전히 0이 되지는 않아요. 크레인용 철심은 자기가 잘 남지 않는 무른 쇠로 만들어 이 문제를 줄여요.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처럼 힘이 늘 남아 있는 것은 따로 영구자석이라고 불러 구별해요.

또 하나, 전자석은 켜 두는 동안 계속 전기를 먹어요.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전선이 데워지기 때문에 큰 전자석은 식혀 주어야 해요. 크레인이 고철을 오래 매달아 두지 않고 얼른 옮겨 놓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어요.

흔한 오해

오해

전자석은 금속이라면 무엇이든 끌어당긴다.

사실

끌려오는 것은 철이나 니켈처럼 자석에 잘 붙는 금속이에요. 알루미늄 캔이나 구리 전선은 전자석 바로 아래에 두어도 붙지 않아요.

오해

코일 속에 든 쇠막대 자체가 자석이라, 전기가 없어도 클립이 붙는다.

사실

쇠막대는 평소에는 자석이 아니에요.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동안에만 강한 자석이 되고, 전류를 끊으면 아주 약한 자기만 남아요.

일상에서 만나요

  1. 이어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얇은 막에 붙은 작은 코일이 전자석이 되어, 옆에 놓인 영구자석과 밀고 당기며 막을 떨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2. 폐차장 크레인이 스위치 하나로 고철 더미를 들어 올렸다가 그대로 떨어뜨려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전선을 감아 전기를 흘리는 동안에만 자석이 되는 장치라서, 스위치 하나로 끌어당기는 힘을 켜고 끌 수 있어요.

제작 2025-04-26 갱신 2026-10-17 검증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