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상상 속 동물처럼, 믿기 힘들 만큼 빠르게 몸집을 키운 새싹 기업이에요.

정의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경제 용어예요. 아직 주식 시장에 상장하지 않았는데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막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들이에요.

왜 전설 속 동물 이름이 붙었을까요?

상상 속 동물인 뿔 달린 유니콘을 실제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거의 기적에 가까울 거예요. 2013년 미국의 한 벤처 투자자가 처음 이 말을 썼을 때만 해도, 신생 기업이 10년 안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넘기는 일은 그만큼 불가능해 보였어요.

보통 기업이 조 단위 가치로 인정받으려면 수십 년간 공장을 짓고 물건을 팔아야 했어요.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독창적인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만든 스타트업은 전 세계 사용자를 단숨에 끌어모으며 초고속으로 몸집을 키우는 기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이처럼 주식 시장에 주식을 공개(상장)하기도 전에 천문학적인 평가를 받는 스타트업들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유니콘이 자리 잡게 되었어요.

유니콘 기업의 초고속 성장 곡선과 10억 달러 가치 달성 기업 가치 시간 (10년 이내) 스타트업 창업 초고속 성장 10억 달러 (1조 원) 돌파! 유니콘 기업

어떻게 주식 시장 밖에서 1조 원 가치가 될까요?

유니콘 기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주식 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이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주식 시장에서 매일 거래되는 주가가 없는데, 어떻게 1조 원이라는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요?

비밀은 벤처 투자자들의 투자금에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스타트업이 투자 회사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회사 지분 1%를 넘겨줬다면, 역으로 회사 전체 지분 100%의 가치는 1,000억 원으로 계산돼요. 전문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믿고 큰돈을 걸면서 기업의 공식적인 몸값이 매겨지는 셈이에요.

이런 대규모 투자가 여러 번 이어지면서 가치가 1조 원을 돌파하면 공식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게 돼요. 당장 큰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미래에 시장을 독점할 잠재력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예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데카콘과 현실의 무게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유니콘이라는 호칭은 '현재의 흑자'가 아니라 미래 가능성에 매긴 기대치에 가까워요. 실제로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수년간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며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써요.

때문에 투자 열기가 식거나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순식간에 기업 가치가 반토막 나거나 문을 닫는 위험도 있어요. 유니콘이라는 화려한 이름표가 무조건 안정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는 아닌 셈이에요.

한편 기술 기업들이 더 거대해지면서 새로운 이름들도 생겨났어요.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원)를 넘는 스타트업은 뿔이 10개 달렸다는 뜻의 데카콘(Decacorn), 1,000억 달러(약 100조 원)를 넘어서면 뿔이 100개 달린 헥토콘(Hectocorn)이라고 불러요.

🤔 흔한 오해

✕ 오해

유니콘 기업은 매년 막대한 돈을 버는 흑자 기업이다.

✓ 사실

유니콘은 '기업 가치(평가액)'가 1조 원 이상인 기업이지, 지금 당장 흑자를 내는 기업을 뜻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빠른 성장을 위해 큰 적자를 내는 기업이 많아요.

✕ 오해

주식 시장에 상장된 유명 대기업도 유니콘 기업에 포함된다.

✓ 사실

유니콘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비상장'이에요. 주식 시장에 상장(IPO)하여 일반인에게 주식을 공개하는 순간 유니콘 명단에서 졸업하게 돼요.

🧺 일상에서 만나요

1 쿠팡,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야놀자 등은 상장 전 모두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불렸어요.
2 에어비앤비와 우버도 과거 상장하기 전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었어요.
💡 그러니까 한마디로

유니콘 기업은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전, 기업 가치 1조 원을 넘어선 기적 같은 신생 벤처기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