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와 지방세

전교생을 위해 쓰는 '학생회비'와 우리 반을 위해 쓰는 '학급 회비'처럼, 쓰이는 곳의 범위에 따라 나눈 세금이에요.

정의 국세와 지방세는 세금을 '누가 걷어서 어디에 쓰는지'에 따라 나눈 구분이에요. 나라 전체의 살림을 위해 중앙정부가 걷는 세금이 국세이고, 우리 동네 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세금이 지방세예요.

학교 학생회비와 학급 회비의 차이

학교에서 걷는 돈을 떠올려 보면 이해하기 쉬워요.

전교생이 똑같이 내서 축제나 도서관 시설 개선에 쓰는 '전체 학생회비'가 있고, 우리 반 친구들이 모아서 청소 도구나 학급 간식을 사는 데 쓰는 '학급 회비'가 있죠. 세금도 똑같은 원리로 나뉘어 있어요.

중앙정부(국가)가 걷어서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쓰는 세금을 '국세'라고 불러요. 국세는 나라를 지키는 국방, 다른 나라와의 외교, 전국을 잇는 고속도로나 철도 건설처럼 나라 전체 규모의 큰일에 쓰여요.

반면에 우리가 사는 시청, 군청, 구청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세금을 '지방세'라고 해요. 지방세는 우리 동네 쓰레기 처리, 골목길 가로등 설치, 동네 공원 관리, 주민센터 운영처럼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곳에 쓰인답니다.

국세와 지방세의 구분과 쓰임새 다이어그램 납세자 (국민) 국세 ➔ 중앙정부 국방 · 외교 · 전국 고속도로 지방세 ➔ 지방자치단체 공원 · 가로등 · 쓰레기 처리

국세와 지방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세금들도 이름에 따라 걷어가는 주인이 달라요.

월급을 받을 때 떼는 소득세나 물건을 살 때 가격에 포함된 부가가치세는 대표적인 국세예요. 회사가 번 돈에 매기는 법인세나 고가의 부동산을 가졌을 때 내는 종합부동산세도 국세에 해당하죠. 이런 국세는 국가 행정기관인 국세청과 세무서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반면에 집이나 땅을 살 때 내는 취득세, 매년 집이나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 때 내는 재산세와 자동차세는 지방세예요. 또한 그 지역에 주소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내는 주민세도 대표적인 지방세에 속해요. 지방세는 국가가 아니라 시·군·구청 세무과에서 걷어가요.

세금을 낼 때도 창구가 달라요. 국세는 국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인 '홈택스'에서 내지만, 지방세는 '위택스'나 '이택스(서울시)'라는 별도의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왜 굳이 나누어 걷을까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지방세만으로는 동네 살림을 꾸리기 어려운 지역이 많아요.

인구가 많고 큰 기업이 모여 있는 대도시는 지방세가 넉넉하게 걷히지만,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은 세금이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만약 각자 걷은 지방세로만 살림을 꾸려야 한다면, 사는 지역에 따라 도로 수준이나 복지 혜택이 크게 차이 나는 지역 간 불평등 문제가 생기게 돼요.

그래서 중앙정부는 전국에서 골고루 걷은 국세의 일부를 떼어 형편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 나누어 줘요. 이를 '지방교부세'라고 불러요. 덕분에 지방세 수입이 적은 동네도 기본적인 행정과 복지 서비스를 문제없이 유지할 수 있죠.

결국 국세와 지방세는 단순히 돈을 따로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라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서로 돕는 톱니바퀴처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셈이에요.

국세에서 지방교부세를 통해 지자체로 재정을 골고루 지원하는 다이어그램 국세 항아리 (중앙정부 수입) 지방교부세 재정 균형 지원 지방 A (농어촌) 지방 B (중소도시)

🤔 흔한 오해

✕ 오해

부동산에 매기는 세금은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다.

✓ 사실

집이나 땅을 소유할 때 내는 '재산세'는 지방세가 맞지만, 일정 기준을 넘는 고가 부동산에 매기는 '종합부동산세'는 국가가 걷는 국세예요.

✕ 오해

모든 세금은 홈택스 한 곳에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 사실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같은 국세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처리하지만, 취득세나 재산세 같은 지방세는 위택스(서울시는 이택스)나 관할 구청에서 납부해야 해요.

🧺 일상에서 만나요

1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고 영수증을 받았을 때 찍혀 있는 부가가치세 10%는 나라 살림에 쓰이는 국세예요.
2 매년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에게 시청이나 구청에서 날아오는 자동차세 고지서는 지방세예요.
💡 그러니까 한마디로

국세는 나라 전체의 살림(국방·외교 등)을 위해 중앙정부가 걷고, 지방세는 동네 생활 환경(공원·청소 등)을 위해 지자체가 걷는 세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