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나 자격을 판정할 때 쓰는 시력검사에는 국제표준이 있어요. ISO 8596 이라고 해요. 그 표준에는 검사실의 밝기와 글자의 밝기와 최소 거리가 정해져 있고, 이런 조항도 들어 있어요. 시야 안에 직접이든 간접이든 눈부심을 일으키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에요. 광원도, 광원이 비친 상도, 번들거리는 면도 안 돼요.
이상하게 들리죠. 밤에 마주 오는 차의 전조등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그 사람의 눈을 재는 방에서는 눈부심을 치워 두라고 표준이 못 박아 놓은 거예요.
실수가 아니에요. 그렇게 하기로 정한 거예요. 이 검사는 아주 좁은 것 하나를 재기로 하고 만들어졌고, 그 하나를 정확하게 재려면 나머지를 치워야 하니까요. 문제는 치운 것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데 있어요. 밤도, 눈부심도, 흐린 것도, 곁눈으로 보는 것도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러면 그것들은 어디에 적힐까요.
한눈에 보는 연표
자를 정하다
- 1862 스넬렌, 각도에 맞춰 설계한 첫 시표집을 내다
- 1875 모누아예, 시력을 소수로 적기 시작하다
- 1899 란돌트, 글자를 몰라도 되는 고리 시표를 내다
규격이 되다
- 1952 슬론, 글자마다 인식 난이도가 다름을 수치로 보이다
- 1972 세계보건기구 연구반, 교정 후 시력으로 범주를 세우다
- 1976 베일리와 로비, 표 설계 원리를 다시 쓰다
- 1982 임상연구용 시표가 나오다 — 뒤의 ETDRS 표
- 1984 국제안과협의회, 시력측정표준을 승인하다
자 밖이 쌓이다
- 2006 국제질병분류, 정의를 제시 시력으로 바꾸다
- 2009 유럽연합, 눈부심과 대비감도를 면허 조문에 넣다
- 2017 규제기관이 만든 설문지의 결과가 나오다
- 2019 세계보건기구, 총수는 계산할 수 없다고 적다
- 2026 한국, 시야는 한쪽 눈만 못 볼 때 묻는다
눈부심이 있으면 안 되는 방에서 재기로 했어요
시력검사가 무엇을 재는지 알려면 검사실부터 봐야 해요. 국제표준은 검사면의 밝기를 80에서 320 cd/m² 사이로 하라고 정해요. 글자의 밝기는 바탕의 15%를 넘으면 안 되고, 빛은 색온도 2,500K에서 7,000K 사이의 흰빛이어야 해요. 거리는 최소 4미터. 그리고 앞에서 본 그 조항 — 시야 안에 눈부심을 일으키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여기 붙어요.
기준이 되는 시표는 글자가 아니라 한쪽이 트인 고리예요. 바깥지름이 5분각, 획의 굵기와 트인 틈이 1분각을 이루는 거리에서 그 틈이 어느 쪽으로 났는지 알아맞히면 시력 등급 1.0이에요. 1분각은 1도를 60으로 나눈 각이니까, 4미터 앞에 놓인 1밀리미터 조금 넘는 틈을 가려내는 셈이에요.
그러니까 이 검사가 재기로 한 것은 아주 좁아요. 밝은 곳에서, 흰 바탕에 놓인 검은 것을, 멀리 두고, 알아맞히는 능력 하나예요. 넓게 보는 능력도, 흐린 것을 가려내는 능력도, 어두운 데서 보는 능력도 이 칸 안에 없어요.
이 좁은 칸을 누가 정했는지는 무엇의 최초를 묻느냐에 따라 갈려요. 각도를 단위로 삼고 글자를 그 각도에 맞춰 설계한 것은 1862년 위트레흐트의 스넬렌이고, 그 값을 1.0이나 0.5 같은 소수로 적기 시작한 것은 파리의 모누아예인데, 이 대목은 해가 딱 떨어지지 않아요. 정리해 놓은 역사 논문 안에서도 본문은 1876년으로 적고 참고문헌과 그림 설명은 1875년으로 적거든요. 글자를 몰라도 되는 고리 시표를 낸 사람은 란돌트이고, 그 해도 자료마다 갈려서 이 역사 논문은 1899년을 답니다. 줄마다 글자 수를 같게 하고 크기를 로그 등간으로 줄인 설계는 1976년 베일리와 로비의 것이고, 국제 규격으로 굳은 것은 1984년의 국제안과협의회 표준과 1994년의 ISO 표준이에요. 사람도 나라도 해도 다르지만 이들이 다툰 적은 없어요. 1876년에 스넬렌이 모누아예에게 보낸 편지 초안이 남아 있는데, 당신이 5분각을 단위로 받아들이고 내 공식을 받아들여서 기쁘다는 내용이에요.
한 가지만 더 짚을게요. 그 국제표준은 자기 적용 범위를 스스로 좁혀 놨어요. 이것은 자격이나 면허 판정을 위한 것이며 임상 측정을 위한 표준도 아니고 실명이나 시각장애 판정을 위한 표준도 아니라고 첫 장에 적혀 있어요. 임상용은 국제안과협의회의 권고를 보라고 덧붙이면서요. 만든 쪽이 먼저 선을 그어 둔 거예요.
여기서 기억할 것 이 자는 눈이 하는 일 전부가 아니라 아주 좁은 칸 하나를 재기로 하고 만들어졌어요.
20/20 과 1.0 과 logMAR 0 은 같은 값의 세 이름이에요
시력 이야기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자리가 여기예요. 미국에서 쓰는 20/20, 영국에서 쓰는 6/6,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1.0, 논문에서 쓰는 logMAR 0. 넷이 서로 다른 자처럼 보이지만 한 줄에 나란히 놓이는 같은 값이에요. 국제안과협의회가 1984년에 만든 표준 문서 안에 그 환산표가 통째로 실려 있어요.
원리는 이래요. 스넬렌 분수는 앞이 실제로 잰 거리, 뒤가 그 크기의 시표가 5분각을 이루는 거리예요. 20피트에서 20피트짜리를 읽으면 20/20, 6미터에서 6미터짜리를 읽으면 6/6이 되는 거죠. 이 분수를 나누면 소수시력이 나와요. 20/20은 1.0, 20/40은 0.5. 그리고 알아본 가장 작은 세부가 이루는 각도를 분 단위로 적은 것이 최소분리각인데, 이건 소수시력의 역수예요. 소수 1.0이면 1분각. 그 각도에 상용로그를 씌운 것이 logMAR 이고, 1분각의 로그는 0이고요.
그런데 넷이 똑같지는 않아요. 스넬렌 분수만 검사 거리를 품고 있어요. 소수와 최소분리각과 logMAR 은 거리와 무관해서, 4미터에서 잰 값과 6미터에서 잰 값을 나란히 놓기는 편해지지만 그 값이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는 알 수 없게 돼요. 표준 문서가 소수 표기에 대해 검사 조건을 전하지 못한다고 콕 집어 적어 둔 이유예요.
한 가지가 더 있어요. 소수 눈금이 고르게 보이는 건 착시예요. 표준이 정한 크기 진행은 한 줄마다 1.2589배씩인데, 이건 10의 0.1제곱이에요. 세 걸음이면 두 배, 열 걸음이면 열 배가 되죠. 그런데 이 진행 안에 0.7과 0.9는 없어요. 표준 문서가 그 둘과 20/70을 「반 걸음」이라고 적어 놨어요. 소수 표기를 처음 낸 모누아예의 표부터가 등비가 아니라 등차 진행이었거든요. 눈금이 나란히 적혀 있다고 걸음의 크기까지 같은 건 아니에요.
여기서 기억할 것 표기는 서로 옮겨 적을 수 있어요. 다만 스넬렌 분수만 검사 거리를 품고 있고, 소수 눈금의 간격은 겉보기만큼 고르지 않아요.
그런데 표를 바꾸면 같은 눈이 다른 값을 받아요
여기서부터가 이 이야기의 핵심이에요. 표기는 계산으로 옮길 수 있지만, 그 값을 만들어 내는 종이는 옮길 수 없어요.
1976년에 베일리와 로비가 낸 논문의 제목은 「시력 글자표의 새 설계 원리」예요. 원리는 한 문장이에요. 검사 과제가 표의 모든 크기 단계에서 본질적으로 같아야 한다는 것. 여기서 나머지가 따라 나와요. 인식 난이도가 같은 글자를 써야 하고, 줄마다 글자 수가 같아야 하고, 글자 사이와 줄 사이 간격이 균일해야 하고, 크기는 로그 등간으로 줄어야 해요. 1982년에 페리스 등이 이 원리로 임상연구용 표 석 장을 만들면서 오른눈과 왼눈에 다른 글자 배열을 넣었어요. 이게 뒤에 ETDRS 표로 불리며 임상시험의 기준이 됐어요.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는 옛 표를 보면 알아요. 스넬렌 표는 시력이 나쁜 줄에 글자가 한두 개, 좋은 줄에는 여덟 개까지 들어가요. 그러면 한 글자를 틀리는 무게가 줄마다 달라져요. 글자마다 난이도도 달라요. 슬론이 재 봤더니 Z 는 검사받은 눈의 94%에서 맞게 읽혔는데 S 는 70%였어요. 줄 사이 크기 비도 1.25배에서 1.5배 사이를 오갔고요. 게다가 「스넬렌 표」라는 말 자체가 표준화된 적이 없어서 제조사마다 글꼴도 글자도 간격도 조명도 달라요.
그래서 어떻게 되느냐면, 같은 눈이 다른 값을 받아요. 2009년에 한 망막 진료실에서 163눈을 같은 검사자가 같은 방에서 두 표로 쟀어요. ETDRS 표 쪽이 평균 6.5글자 좋게 나왔어요. 시력이 좋은 무리에서는 4글자, 중간에서는 5글자, 20/200보다 나쁜 무리에서는 10글자 — 두 줄이 벌어졌고요. 그 논문의 문장이 이래요. 두 표를 logMAR 환산으로 비교할 수는 있지만 그건 오해를 부른다, 두 표가 다른 것을 재기 때문이다.
덧붙일 게 둘 있어요. 하나, logMAR 은 표의 종류가 아니라 표기예요. 같은 논문이 그 점을 따로 짚어요. 둘, 로그 등간 원리로 만든 표들 사이에도 편차가 남아 있어요. 한 역사 논문이 그런 표 열 몇 종을 훑었더니 줄당 글자 수가 4개에서 10개, 글자 크기가 4분각에서 6.4분각, 줄 사이 간격이 36분각에서 56분각까지 갈렸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표기는 환산되고 표는 환산되지 않아요. 값을 옮겨 적을 때 함께 옮겨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그 값이 나온 종이예요.
이 값은 사람이 맞혀서 나온 값이에요
시력검사에는 기계가 없어요. 사람이 보고, 사람이 대답해요. 국제안과협의회 표준은 서문에서 시각 검사를 네 층으로 갈라요. 무엇이 있는지 알아채는 탐지, 어느 쪽인지 말하는 기술, 그것이 무슨 글자인지 대는 해석, 그리고 그 글자들이 무슨 낱말을 이루는지까지 가는 상호작용. 글자표는 세 번째 층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 값에는 글자를 아는지, 그 알파벳에 익숙한지가 섞여 들어가요.
표준은 그 사실을 감추지 않아요. 알파벳 스물여섯 글자 가운데 밑변이 넓은 삼각형은 A 하나뿐이라서 찍어서 맞힐 확률이 스물여섯 분의 일이 아니라고 적어 놨어요. 같은 크기의 다른 글자가 같은 인식도를 뜻하지 않는다고도 적었고요. 그래서 새로 만든 글자 집합이 기준 고리와 같은 난이도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따로 있어요. 눈에 병이 없고 시력이 4/4 이상인 사람 열 명 이상에게 한 개씩 무작위로 보여 주고 맞힐 확률 곡선을 그린 다음, 평균 문턱값이 0.02 로그 단위 — 약 4.6% — 넘게 벌어지면 두 집합은 같다고 할 수 없다고 못 박았어요.
통과 기준도 정해져 있어요. ISO 표준은 다섯 개 가운데 셋을 맞히면 그 크기 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봐요. 여섯이나 일곱이면 넷, 여덟이나 아홉이면 다섯, 열이면 여섯. 표준은 이게 대략 60%에 해당한다고 주석을 달았어요. 국제안과협의회 쪽은 절반을 넘게 맞히면 그 줄을 읽은 것으로 봐요. 그러니까 맨 아랫줄을 「읽었다」는 말이 그 줄을 다 읽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값이 흔들리는 폭도 있어요. 눈에 아무 일이 없어도 다시 재면 값이 달라져요. 카이저가 정리한 선행 연구들의 범위로는 스넬렌 표에서 ±5글자에서 16.5글자, ETDRS 표에서 ±3.5글자에서 10글자였고, 백내장이나 인공수정체나 초기 녹내장이 있으면 스넬렌 표에서 3.3줄까지 흔들린 보고도 있었어요. 이 폭보다 작은 변화는 변화인지 우연인지 가릴 수 없다는 뜻이에요. 이건 검사가 엉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맞히는 과제에는 원래 이런 폭이 붙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기억할 것 이 숫자는 눈에서 바로 읽어 낸 물리량이 아니라 사람이 알아맞힌 결과예요. 그래서 통과 기준도 있고 흔들리는 폭도 있어요.
1.0 이 정상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널리 도는 말이 있어요. 1.0(20/20)은 정상 시력이고 그게 사람 눈이 낼 수 있는 최고치라는 말이에요. 이 말을 네 겹으로 뜯어 볼게요.
먼저 원래 주장이 무엇이었는지예요. 반박은 유명해서 쉽게 찾히는데 원래 주장은 낡아서 아무도 안 찾아요. 이 기준을 만든 스넬렌 본인이 자기 시표에 대해 적은 대목이 있어요. 네덜란드 학자 더 용이 2024년에 낸 역사 논문이 그 대목을 옮겨 놓았는데, 요지는 이래요. 자기 시표가 근거로 삼은 5분각은 임의로 가정한 값이고, 그것이 평균 시력을 주지는 않으며, 통계 조사에 나이 든 눈까지 넣어 세면 대략 평균쯤 되고, 정상 시력의 최대치는 결코 아니라는 것. 많은 눈이, 특히 젊은 눈이 그보다 좋기 때문이라고요. 만든 사람의 설명 자체가 「이건 최고치가 아니라 편의상 정한 눈금」이었던 거예요.
제도 쪽 문서도 같은 자리에 서 있어요. 국제안과협의회 표준에 붙은 국제 시각수행 분류표는 「정상 시력의 범위」를 한 점이 아니라 네 줄로 묶어 놓았어요. 1.6, 1.25, 1.0, 0.80. 1.0은 그 범위의 꼭대기가 아니라 가운데 아래쪽에 있어요.
유명한 반박은 여기서 나와요. 그러니 1.0을 정상이라 부르면 안 되고 젊은 성인의 평균은 그보다 좋다는 반박이에요. 방향은 맞아요. 그런데 이 반박도 한 번 더 재 볼 필요가 있어요. 「평균이 얼마다」라는 값 자체가 어느 표로 어떻게 채점했느냐에 매여 있거든요. 앞 장면에서 본 대로 같은 눈도 표를 바꾸면 평균 6.5글자가 움직여요. 게다가 국제안과협의회 표준은 임상 기록에서 0.25줄, 그러니까 ±0.025 로그 단위쯤의 반올림을 허용해요. 약 5%예요. 한 줄의 4분의 1이 오차로 허용되는 눈금 위에서 「평균이 몇이다」를 소수점까지 다투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남는 문장은 이 정도예요. 1.0은 완벽의 이름이 아니라 눈금 하나의 이름이에요. 그리고 그 눈금 위에서 평균을 말하려면 어느 표로 쟀는지를 함께 말해야 해요.
여기서 기억할 것 1.0 은 눈이 낼 수 있는 최고치가 아니라 편의상 정한 눈금이에요. 만든 사람이 먼저 그렇게 적었어요.
이 숫자가 문턱이 된 자리들
이 좁은 숫자는 검사실 밖으로 나가서 문턱이 됐어요. 한국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45조를 보면 이래요. 제1종 운전면허는 두 눈을 동시에 뜨고 잰 시력이 0.8 이상이고 두 눈의 시력이 각각 0.5 이상일 것. 제2종은 두 눈을 동시에 뜨고 잰 시력이 0.5 이상일 것. 교정시력을 포함해요. 색 구별도 봐요. 붉은색과 녹색과 노란색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 조문에는 단서가 여럿 달려 있고, 단서를 떼면 문장이 틀려져요. 한쪽 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제1종 보통면허를 취득하려는 경우에는 다른 쪽 눈의 시력이 0.8 이상이고, 수평시야가 120도 이상이며, 수직시야가 20도 이상이고, 중심시야 20도 안에 암점과 반맹이 없어야 해요. 제2종에서는 한쪽 눈을 보지 못하면 다른 쪽 눈이 0.6 이상이어야 하고요. 55데시벨 청력 기준은 제1종 대형면허나 특수면허를 따려는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조문 첫머리가 따로 정해 놨어요. 그리고 그 시야 단서를 충족했는지는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로만 판정해요.
읽고 나면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와요. 시야는 이 제도 안에 있긴 한데, 한쪽 눈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물어요. 두 눈이 다 보이는 사람에게는 묻지 않아요.
유럽연합은 같은 자리에 다른 문장을 넣었어요. 운전면허 지침의 시각 부속서가 2009년에 개정되면서, 검사에서 특히 살펴야 할 것으로 시력·시야·박명시·눈부심과 대비감도·복시, 그리고 안전 운전을 해칠 수 있는 그 밖의 시각 기능을 조문에 나열했어요. 승용에 해당하는 1군은 두 눈 0.5 이상에 수평시야 120도 이상이고, 대형·영업에 해당하는 2군은 좋은 눈 0.8·나쁜 눈 0.1에 수평시야 160도 이상이에요. 2군에는 대비감도가 손상된 사람에게는 발급도 갱신도 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붙어 있고요. 반대로 1군에는 예외 경로가 열려 있어요. 시야나 시력 기준을 못 맞춰도 눈부심과 대비감도와 박명시에 다른 손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실기 시험을 통과하면 발급을 고려할 수 있다고요.
같은 능력을 두고 어떤 제도는 숫자 하나만 묻고, 어떤 제도는 목록을 묻고, 어떤 제도는 예외 경로를 열어 둬요. 어느 쪽이 옳은지는 여기서 정하지 않을게요. 다만 목록이 길어진 쪽이 있다는 사실은 적어 둘게요.
여기서 기억할 것 제도는 이 숫자를 문턱으로 쓰면서, 숫자 밖의 것을 예외절이나 항목 목록의 형태로 조금씩 조문에 들여놓았어요.
표에서는 잘 보이는데 밤에는 안 보이는 자리
이제 숫자 밖에 남은 것들을 볼게요. 그 첫째가 밤이에요.
1995년에 앤더슨과 홀리데이가 야간 도로에 차를 세워 놓고 실험을 했어요. 시속 50km의 정지거리에 해당하는 23미터 앞에 화면을 두고, 마주 오는 차 자리에 다른 차를 세워 전조등을 켜고 껐어요. 참가자에게는 세 조건을 줬는데 그중 하나가 모의한 수정체 혼탁이었어요. 그 조건에서 두 눈 시력은 6/6에서 살짝 떨어진 정도였어요. 그런데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야간 대비감도는 크게 떨어졌어요. 논문의 결론이 모의한 수정체 혼탁은 표준 주간 시력 측정에는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이 없는데 야간 대비감도에는 뚜렷한 영향을 준다는 거예요. 저자들은 상향등 눈부심이 있을 때 그런 사람의 최대 대비감도가 한 자릿수 규모로 떨어진다고 추정했어요. 이건 실제 백내장이 아니라 흉내 낸 조건에서 나온 값이라는 점은 함께 적어 둘게요.
2005년에는 우드와 오언스가 사람을 실제로 태웠어요. 평균 21.5세와 46.6세와 71.9세의 세 무리 24명이 1.8km짜리 폐쇄 순환로를 낮 한 조건과 밤 네 조건에서 돌았어요. 도로표지와 저대비 장애물과 재귀반사 표시를 단 보행자를 알아보는 성적을 쟀는데, 그 성적은 표준 밝기의 고대비 시력보다 대비감도로 더 잘 예측됐어요. 다만 같은 논문은 두 검사를 함께 쓰면 예측이 더 좋아진다고도 적어요. 시력검사가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말은 이 논문에 없어요.
2022년에는 시뮬레이터로 다시 쟀어요. 55세에서 81세 사이, 눈에 병이 없고 두 눈 시력이 0.3 logMAR보다 좋은 15명이 참가했어요. 케이블 로봇이 움직이는 LED로 마주 오는 차의 하향등을 흉내 냈고요. 눈부심이 있을 때 대비감도는 22회 측정 가운데 20회에서 떨어졌고, 평균 0.29 logCS 만큼 — 상대적으로 41% — 줄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속도는 10년에 약 0.45 logCS 였고요. 열다섯 명짜리 연구이고 저자 둘의 소속에 안경 렌즈 회사가 들어 있다는 것도 함께 적어 둘게요.
세 연구는 설계도 규모도 달라요. 세워 둔 차 안에서 화면을 본 연구, 실제로 운전한 연구, 시뮬레이터 연구. 그런데 가리키는 곳은 같아요. 밝은 방에서 잰 숫자와, 눈부심이 있는 어두운 곳에서 무엇을 알아보는 능력은 같은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국제표준은 검사실에서 눈부심을 치우라고 정해 놓았죠. 정확하게 재기 위한 조항인데, 그 조항 때문에 이 검사는 눈부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원리적으로 알 수 없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밝은 곳의 고대비 시력과 어두운 곳의 인지 능력은 서로 다른 값이에요. 앞의 것을 잘 잰다고 뒤의 것이 따라오지는 않아요.
시력표가 적지 않는 것을 적으려고 설문지를 만들었어요
자 밖에 남은 것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요. 한 가지 답은 새 자를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그 새 자가 꼭 기계는 아니에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이 국립안연구소와 함께 두 건의 연구를 했어요. 굴절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시력표가 적지 않는 것을 스스로 웹 설문지에 적게 한 거예요. 겹보임, 눈부심, 달무리, 별빛번짐, 눈 마름 같은 것들이요. 21세에서 52세 사이 현역 해군 262명, 그리고 다섯 기관의 21세에서 57세 사이 민간인 312명이 참가했어요. 임상 측정으로 시력과 굴절이상과 세극등 검사를 함께 했고요.
결과는 한 방향이 아니었어요. 전체적으로는 시각 증상과 눈 마름 증상의 유병률이 줄었어요. 그리고 같은 문장 바로 뒤에 이런 대목이 붙어요. 그와 동시에 상당한 비율이 수술 뒤 새 시각 증상을 보고했다고요. 3개월 시점에 앞의 연구에서 43%, 뒤의 연구에서 46%였어요. 처음에 눈 마름 점수가 정상이던 사람 가운데 약 28%가 3개월에 증상을 보고했고요. 시력에 대한 불만은 1%에서 4% 사이, 수술에 대한 불만은 1%에서 2% 사이였어요.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수술이 아니라 도구예요. 규제기관이 왜 설문지를 새로 만들고 검증까지 했을까요. 그때까지의 성적표가 시력 숫자였고, 그 숫자로는 달무리와 별빛번짐이 적히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시력이 어떻게 나왔든 그 칸에는 눈부심을 적을 자리가 없어요. 밝은 방에서 흰 바탕의 검은 글자를 알아맞히는 과제에는 애초에 그런 항목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이건 자를 고친 이야기가 아니에요. 자는 그대로 두고 옆에 다른 종류의 기록지를 놓은 이야기예요. 기계가 재는 값이 아니라 사람이 적는 값을요.
여기서 기억할 것 재는 자가 못 적는 것이 쌓이면, 자를 고치는 대신 옆에 다른 기록지를 놓게 돼요.
세는 칸을 넓혔더니 다른 쪽이 안 세어졌어요
제도 쪽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어요. 세계보건기구가 시각손상을 세는 칸을 손질한 이야기예요.
1972년에 세계보건기구 연구반이 시각손상과 실명의 범주를 정했어요. 목적이 뚜렷했어요. 나라마다 따로 놀던 조사 자료를 같은 형식으로 모으는 것이었죠. 기준은 교정 후 시력이었어요. 가능한 최선의 교정을 해 준 다음에 재서, 좋은 눈이 6/18보다 나쁘면 시각손상, 3/60보다 나쁘면 실명.
이 기준에는 구멍이 있었어요. 안경만 있으면 잘 보이게 될 사람이 「손상 없음」으로 세어졌거든요. 2006년에 단도나 부부가 학술지에서 이 대목을 짚었어요. 굴절이상으로 인한 손상 약 9,800만 명을 당시 기구 추계 1억 6,100만 명에 더하면 2억 5,900만 명이 되고, 그러면 옛 정의는 전체의 38%를 빼놓고 세는 셈이라는 계산이었어요. 이건 저자들의 제안이고 추정이지 기구의 결정은 아니에요.
기구는 기준을 바꿨어요. 국제질병분류의 2006년 갱신·개정판부터 제시 시력을 씁니다. 그 사람이 검사실에 온 그대로 재는 방식이에요. 안경을 쓴 사람은 쓴 채로, 안 쓴 사람은 안 쓴 채로요. 그러자 수가 움직였어요. 2002년 기준 추계는 시각손상 1억 6,100만 명에 실명 3,700만 명이었는데, 2010년 기준 추계는 시각손상 2억 8,500만 명에 실명 3,900만 명이 됐어요. 다만 이 둘을 나란히 놓고 늘었다 줄었다 말하면 안 돼요. 기구가 자기 문서에 자료와 방법이 달라졌으니 두 추계의 차이에서 결론을 끌어낼 수 없다고 적어 놨거든요.
여기까지는 「자를 고치니 값이 움직였다」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편의 자리는 그다음이에요. 넓힌 칸에 새 사각지대가 생겼어요. 제시 시력으로 재면 안경으로 해결한 사람은 다시 「손상 없음」이 돼요. 그래서 2019년 세계 시각 보고서는 이 방식으로는 시각손상자의 총수를 계산할 수 없다고 스스로 적어요. 그 보고서가 내놓은 「적어도 22억 명」이라는 수도 총수가 아니라 바닥값이고요. 그 22억 안에서 가장 큰 몫인 18억 명은 노안 때문에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보고서가 이 수에 괄호를 달아 뒀어요. 돋보기로 해결한 사람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함께 들어 있다고요. 반면 멀리 보는 쪽은 해결하지 못한 경우만 세었어요. 같은 문장 안에서 세는 방식이 둘로 갈려 있는 거예요.
여기서 기억할 것 세는 칸을 넓히면 전에 안 보이던 사람이 보여요. 그런데 새 칸에도 그 칸이 못 보는 자리가 함께 생겨요.
그런데도 이 자를 그대로 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여기까지 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러면 이 검사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밀려나지 않은 쪽의 사정을 먼저 봐야 공평해요.
첫째, 이 검사는 싸고 빠르고 어디서나 돼요. 종이 한 장과 자로 잰 거리와 조명이면 끝이에요. 둘째, 지나간 자료와 이어져요. 1862년의 정의가 그대로 살아 있으니 백육십 년어치 기록을 한 줄에 놓을 수 있어요. 셋째, 더 정밀한 표가 있는데도 널리 안 퍼진 데에는 실제 이유가 있어요. 카이저의 논문이 그 이유를 적어요. ETDRS 표는 시간이 더 걸리고 전용 검사실이 필요하고 시행이 더 까다롭다고요. 그래서 등록 임상시험은 ETDRS 표를 요구하는데 진료실은 스넬렌 표를 쓰고, 그 사이에서 어느 값을 문턱으로 삼아야 하는지가 어긋난 채 남아 있어요.
이 자가 오래 고쳐지지 않았다는 말은 정확히 하면 이래요. 재는 대상은 그대로예요. 밝은 곳에서, 흰 바탕의 검은 것을, 멀리 두고, 알아맞히는 능력. 바뀐 것은 그 하나를 더 정확하게 재는 방법이었지 다른 것을 더 재는 방법이 아니었어요. 슬론의 글자도, 베일리와 로비의 설계도, ETDRS 표도, 국제표준의 휘도 규정도 네 가지 다 같은 것을 더 정확하게 재는 쪽에 있었어요.
그동안 자 밖의 것들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눈부심도, 대비도, 시야도, 어두운 데서 보는 능력도 그대로 있었어요. 그것들은 자 안으로 들어오는 대신 옆에 쌓였어요. 대비감도 검사로, 시야계로, 설문지로, 그리고 유럽연합 지침처럼 조문에 적힌 항목 목록으로요.
그러니 이 이야기의 결론은 「지금 기준이 틀렸다」가 아니에요. 어느 항목을 규칙에 넣을지는 사회가 정할 일이고, 넣으면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과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의 수가 함께 움직여요. 이 이야기가 보여 준 건 그 논쟁의 답이 아니라 이거예요. 재는 법이 바뀌지 않아도, 그 자가 재지 않기로 한 것들은 계속 쌓여요. 그래서 시력 숫자를 볼 때 물을 것이 하나 생겨요. 이 숫자가 무엇을 재지 않았는가.
여기서 기억할 것 이 자는 고쳐지지 않아서 오래간 게 아니라, 좁게 정해 두었기 때문에 오래갔어요. 밖에 남은 것은 그동안 옆에 쌓였고요.
흔한 오해
1.0(20/20)은 완벽한 시력이고 사람 눈이 낼 수 있는 최고치다.
국제 시각수행 분류표는 「정상 시력의 범위」를 1.6·1.25·1.0·0.80 네 줄로 묶어 놓았고, 1.0은 그 범위의 꼭대기가 아니에요. 시표를 만든 스넬렌 본인도 그 기준각이 임의로 가정한 값이며 평균 시력을 주지 않고 정상 시력의 최대치는 결코 아니라고, 특히 젊은 눈은 더 좋다고 적었다고 역사 논문이 옮겨요.
20/20 체계와 1.0 체계는 서로 다른 것을 재는 다른 자다.
같은 값을 다르게 적는 표기예요. 20/20 = 6/6 = 소수 1.0 = 최소분리각 1분각 = logMAR 0 이 한 줄에 놓인 환산표가 국제안과협의회 표준 안에 실려 있어요. 다만 스넬렌 분수만 검사 거리를 품고 있고, 소수와 최소분리각과 logMAR 은 검사 거리와 무관해요.
표기가 서로 환산되니 어느 표로 쟀든 같은 값이 나온다.
표기는 환산되지만 표는 아니에요. 한 진료실에서 163눈을 같은 검사자가 같은 방에서 두 표로 쟀더니 ETDRS 표 쪽이 평균 6.5글자 좋게 나왔고, 20/200보다 나쁜 무리에서는 10글자까지 벌어졌어요. 같은 논문이 두 표를 logMAR 환산으로 비교하는 것은 오해를 부른다고, 두 표가 다른 것을 재기 때문이라고 적어요.
시력검사에서 잘 나오면 밤에 무엇을 알아보는 능력도 그만큼 좋다.
24명을 폐쇄 도로에서 낮과 밤에 운전시킨 2005년 연구는 표적 인지 성능이 표준 밝기의 고대비 시력보다 대비감도로 더 잘 예측된다고 보고했어요. 다만 같은 논문은 두 검사를 함께 쓰면 예측이 더 좋아진다고도 적어요. 시력검사가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말은 그 논문에 없어요.
세계에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이 22억 명이다.
그 수는 「시각손상」의 수이고, 그 안에서 가장 큰 몫인 18억 명은 노안으로 인한 근거리 시각손상이에요. 다만 이 18억에는 보고서가 「돋보기로 해결한 사람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함께 들어 있다」고 괄호를 달아 뒀고, 멀리 보는 쪽은 해결하지 못한 경우만 세었어요. 게다가 같은 보고서가 제시 시력 방식으로는 시각손상자의 총수를 계산할 수 없다고 적어요. 안경으로 해결한 사람은 「손상 없음」으로 세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한마디로
시력검사는 눈이 하는 일 전부를 재지 않아요. 밝은 곳에서, 흰 바탕에 놓인 검은 것을, 멀리 두고, 알아맞히는 능력 하나를 재요. 국제표준은 그 하나를 정확히 재려고 검사실 시야에서 눈부심원을 치우라고 정해 놓았어요. 20/20 과 6/6 과 1.0 과 logMAR 0 은 같은 값의 다른 이름이라 서로 환산되지만, 그 값을 만들어 내는 표는 환산되지 않아요. 같은 눈을 두 표로 재면 평균 6.5글자가 어긋나고, 시력이 나쁜 쪽에서는 두 줄까지 벌어져요. 이 좁은 숫자가 면허와 통계의 문턱이 되면서 밖에 남은 것들이 문제가 됐어요. 밝은 방에서 잘 나오는데 밤에 무엇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그래요. 그래서 유럽연합은 눈부심과 대비감도를 면허 조문에 적어 넣었고, 미국의 규제기관은 시력표가 적지 않는 증상을 사람이 직접 적는 설문지를 만들었어요. 세계보건기구는 세는 기준을 교정 후 시력에서 제시 시력으로 바꿨는데, 넓어진 칸에도 새 사각지대가 생겨서 이제는 총수를 계산할 수 없다고 스스로 적어요. 이 자는 오래 고쳐지지 않았어요. 재는 대상이 그대로였고, 바뀐 것은 그 하나를 더 정확하게 재는 방법이었어요.
참고 자료
본문의 연도와 숫자는 아래 자료를 근거로 씁니다. 틀린 곳을 찾으시면 알려주세요.
- Visual Acuity Measurement Standard (시력측정표준) International Council of Ophthalmology, Visual Functions Committee (국제안과협의회 시각기능위원회) 1984년. 표기 네 가지의 환산표(표 II), 정상 시력의 범위를 네 줄로 묶은 분류표(표 III), 표 설계의 공간 변수가 점수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서술, 크기 단계마다 최소 다섯 글자, 0.02 로그 단위 대조 규정, 임상 기록의 반올림 허용 폭
- ISO 8596:2009 Ophthalmic optics — Visual acuity testing — Standard optotype and its presentation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란돌트 고리의 정의와 등급, 1.2589 등비 진행, 최소 4미터, 휘도 80~320 cd/m², 시야 안 눈부심원 금지, 통과 기준, 그리고 이 표준이 자격·면허 판정용이며 임상 측정용도 실명 판정용도 아니라는 적용 범위 문장
- A history of visual acuity testing and optotypes Paulus T. V. M. de Jong — Eye (Nature) 38:13–24 오픈액세스. 스넬렌 본인이 5분각에 대해 적은 대목, 줄 사이 크기 비가 1.25~1.5배였다는 것, 모누아예의 표가 등차 진행이었다는 것, 스넬렌이 모누아예에게 보낸 편지, 슬론의 글자별 인식률, 로그 등간 표들 사이에 남은 편차. 연도 표기가 본문과 참고문헌에서 어긋나는 대목이 있어 이 글은 참고문헌 쪽을 따랐어요
- Correction to: A history of visual acuity testing and optotypes Eye (Nature) 38:226 2023년 정정문. 각주 조판과 그림 설명에 관한 것이라 이 글이 쓴 사실에는 영향이 없어요
- New design principles for visual acuity letter charts Bailey IL, Lovie JE — Am J Optom Physiol Opt 1976;53(11):740–5 이 편의 핵심 논문. 검사 과제가 모든 크기 단계에서 본질적으로 같아야 하고, 그러려면 인식 난이도가 같은 글자와 줄마다 같은 글자 수와 균일한 간격이 필요하며, 거기에 크기의 로그 등간 진행을 더해야 한다는 원리. 초록만 확인했어요
- New visual acuity charts for clinical research Ferris FL 3rd, Kassoff A, Bresnick GH, Bailey I — Am J Ophthalmol 1982;94(1):91–6 줄마다 슬론 글자 다섯 개, 줄의 난이도가 같고 크기는 등비 진행, 오른눈과 왼눈에 다른 배열. 뒤에 ETDRS 표로 불리게 된 시표. 초록만 확인했어요
- Prospective Evaluation of Visual Acuity Assessment: A Comparison of Snellen Versus ETDRS Charts in Clinical Practice Kaiser PK — Trans Am Ophthalmol Soc 2009;107:311 무료 공개 전문. 163눈을 같은 검사자·같은 방에서 두 표로 잰 결과, 시력대별 차이, 스넬렌 표의 결점 목록과 재검사 변동 범위, 그리고 logMAR 은 표가 아니라 표기라는 것과 두 표를 환산으로 비교하면 오해를 부른다는 문장
-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45조(자동차등의 운전에 필요한 적성의 기준) 대한민국 국가법령정보센터 시행 2026년 8월 1일. 제1종과 제2종의 시력 기준, 한쪽 눈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붙는 시야 단서, 청력 기준이 대형·특수에만 적용된다는 첫머리 단서, 그 시야 단서는 의사 진단서로만 판정한다는 규정
- Commission Directive 2009/113/EC (운전면허 지침의 시각 부속서 개정) EUR-Lex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검사에서 살펴야 할 것으로 시력·시야·박명시·눈부심과 대비감도·복시를 나열한 대목, 1군과 2군의 시력·시야 기준, 대비감도가 손상된 사람에게는 2군 면허를 발급·갱신하지 않는다는 문장, 1군의 예외 경로
- Directive 2006/126/EC on driving licences (개정 전 부속서 III) EUR-Lex / 유럽연합 개정 전에는 눈부심과 대비감도가 열거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대조용으로만 썼어요
- Standard measures of visual acuity do not predict drivers' recognition performance under day or night conditions Wood JM, Owens DA — Optom Vis Sci 2005;82(8):698–705 24명, 1.8km 폐쇄 순환로, 낮 한 조건과 밤 네 조건. 인지 성능이 고대비 시력보다 대비감도로 더 잘 예측되고 두 검사를 조합하면 더 좋아진다는 결과. 초록만 확인했어요
- Night driving: effects of glare from vehicle headlights on motion perception Anderson SJ, Holliday IE — Ophthalmic Physiol Opt 1995;15(6):545–51 모의한 수정체 혼탁이 주간 시력 측정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데 야간 대비감도에는 뚜렷한 영향을 준다는 결과. 실제 백내장이 아니라 흉내 낸 조건이라는 점이 중요해요. 초록만 확인했어요
- Contrast Sensitivity and Night Driving in Older People Jones PR, Ungewiss J, Eichinger P 등 — Front Hum Neurosci 2022;16:914459 무료 공개 전문. 55~81세 15명의 시뮬레이터 연구. 눈부심이 있을 때의 대비감도 저하 폭과 나이에 따른 저하 속도. 참여자가 적고 저자 둘의 소속에 안경 렌즈 회사가 들어 있어요
- Symptoms and Satisfaction of Patients in the Patient-Reported Outcomes With LASIK (PROWL) Studies Eydelman M 등(미국 식품의약국·국립안연구소) — JAMA Ophthalmol 2017;135(1):13–22 규제기관이 시력표가 적지 않는 증상을 적으려고 설문지를 만들어 수행한 두 연구. 전체 유병률은 줄었고 동시에 새 증상 보고가 있었다는 양방향 결과. 초록만 확인했어요
- World report on vision (세계 시각 보고서) 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2019년. 분류의 변천을 정리한 상자글, 제시 시력으로는 총수를 계산할 수 없다는 서술, 「적어도 22억 명」과 그 안의 노안 몫
- Global data on visual impairments 2010 World Health Organization — 인터넷아카이브 스냅숏 이 추계가 국제질병분류 2006년 갱신·개정판의 제시 시력 정의를 따른다는 대목과, 자료와 방법이 달라졌으므로 이전 추계와의 차이에서 결론을 끌어낼 수 없다는 문장
- Global data on visual impairment in the year 2002 Resnikoff S 등 — Bull World Health Organ 2004;82(11):844–51 개정 전 정의(교정 후 시력)로 낸 2002년 추계. 시각손상 1억 6,100만 명, 실명 3,700만 명
- Global estimates of visual impairment: 2010 Pascolini D, Mariotti SP (세계보건기구) — Br J Ophthalmol 2012;96(5):614–8 제시 시력 정의로 낸 2010년 추계. 시각손상 2억 8,500만 명, 실명 3,900만 명. 초록만 확인했어요
- Revision of visual impairment definitions in the 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Dandona L, Dandona R — BMC Medicine 2006;4:7 교정 후 시력 기준이 전체 부담을 약 38% 과소평가한다는 추정과 정의 개정 제안. 이건 저자들의 제안이지 기구의 결정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