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구직 중인 실업자를 합친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분모를 가르는 것은 일할 능력이 아니라 나이예요. 나라 전체에서 실제로 노동 시장에 나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줘요.
체육관 코트에 나선 사람과 관중석에 앉은 사람
체육관에 모인 100명의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은 코트에서 땀을 흘리며 농구를 하고, 어떤 사람은 유니폼을 입고 다음 경기에 들어갈 준비를 해요. 반면에 관중석에 앉아 숙제를 하거나 편하게 쉬는 사람도 있어요.
경제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요. 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라고 불러요. 이 중에서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취업자)과, 일자리를 열심히 구하는 사람(실업자)을 합쳐 '경제활동인구'라고 해요.
반면 학교에 다니는 학생, 집안일을 돌보는 주부, 구직을 쉬는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요. 경제활동참가율은 일할 수 있는 전체 인구 중에서 일터라는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의 비율을 측정한 숫자예요.
실업률의 착시를 걷어내는 힘
신문에서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기사를 보면 일자리가 풍성해졌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구직 시장의 현실은 겉보기와 다를 때가 많아요. 취업이 너무 힘들어 입사 지원을 완전히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늘어도 실업률은 내려가기 때문이에요.
통계에서 실업자는 '일할 능력이 있고 최근 4주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은 사람'만을 뜻해요. 일자리를 구하려다 지쳐 도서관에만 머물거나 집에서 쉬면 실업자가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로 바뀌어 통계에서 사라져요.
이때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보면 진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요. 실업률이 낮아졌더라도 참가율이 함께 곤두박질쳤다면,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구직을 포기하고 코트를 떠난 사람이 많아졌다는 숨은 신호예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를 바꾸는 정책이나 수단이 아니라, 노동 시장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상태 지표예요. 나라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일할 마음을 품고 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 경제는 활기를 띨 수 없어요.
이 지표의 분모에는 군인이나 수감자 등을 제외한 만 15세 이상의 모든 생산가능인구가 들어가요. 그리고 분자에는 취업자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까지 포함돼요. 실업자도 일하고자 하는 뚜렷한 의지를 품고 노동 시장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청년들이 취업 시험을 오래 준비하거나 은퇴한 노년층이 늘어나면 참가율은 자연스럽게 떨어져요. 반대로 돌봄 지원이 늘어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 노동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는 긍정적인 상태를 나타내 줘요.
흔한 오해
실업률이 낮아졌다면 경제와 일자리 상황이 무조건 좋아진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다 지쳐 구직을 포기하면 실업자 통계에서 빠져 비경제활동인구가 돼요. 이때는 실업률이 떨어지더라도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함께 하락하는 불황의 신호일 수 있어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인구 중 현재 돈을 벌고 있는 취업자만의 비율이다.
취업자뿐만 아니라 현재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실업자까지 포함해요. 일할 능력과 의사를 갖춘 노동력 전체의 비율을 의미해요.
일상에서 만나요
취업난이 심해져 입사 지원을 단념하고 집에서 쉬는 청년이 늘어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져요.
육아 지원 제도가 확대되어 가사를 전담하던 부모들이 다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라가요.
정년퇴직을 맞이한 고령층이 은퇴 후에도 재취업 시장에 활발히 뛰어들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게 유지돼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의 비율로, 구직을 그만둔 사람은 실업률에는 안 잡히지만 이 숫자는 떨어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