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건강기능식품

매일 먹는 밥과 아플 때 먹는 약 사이에서, 정해진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있게 나라의 허락을 받은 식품이에요.

  • 약 3분
  • 그림 2장
  • 2026-10-16 검증

정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으로 만든 식품 가운데, 법이 정한 절차를 거친 것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문구를 포장에 적을 수 있어요. 의약품과 달리 병을 다스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요.

밥과 약 사이, 어디쯤 놓여 있을까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모자랄 때 보조 배터리를 챙기듯, 몸에 기운이 떨어질 때 홍삼이나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많아요. 마트나 약국에 가면 몸에 이롭다는 먹거리가 셀 수 없이 진열되어 있죠.

그런데 흔히 쓰는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은 법으로 정해진 이름이 아니에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에 두루 붙이는 일상적인 말일 뿐이에요.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법이 정한 이름이에요. 배를 채우는 일반 식품과 병을 다스리는 의약품 사이에 놓여 있어요. 의약품처럼 아픈 상태를 고치려고 만든 것은 아니고, 식약처가 인정한 원료로 정해진 기준에 맞춰 만든 식품이에요.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이 있는지로 구별할 수 있어요.

식약처 인증 문구가 뜻하는 것

상자 겉면에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같은 문구가 적힌 것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글귀를 보고 누구에게나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고 넘겨짚기 쉬워요.

하지만 이 문구는 효과를 약속하는 말이 아니에요. 제조사나 연구자가 낸 자료를 식약처가 검토한 뒤, 그 표현을 써도 좋다는 허락을 내준 것이에요. 문구의 틀도 정해져 있어서, 회사가 마음대로 더 센 말로 바꿔 쓸 수 없어요. 원료를 인정할 때는 하루 섭취량과 주의할 점도 함께 정해요.

그러니 이 문구는 '이 정도 근거가 있으니 이렇게 말해도 된다'는 선을 그은 것으로 읽는 편이 정확해요. 사람마다 몸과 생활이 달라서 실제로 느끼는 변화도 저마다 달라요. 그리고 의약품처럼 병을 고친다고 말하는 것은 건강기능식품에 허락되지 않아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조금 더 들여다보면 기능성 원료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예요.

고시형 원료는 기준과 규격이 식약처 고시에 이미 올라 있는 원료예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C처럼 고시에 적힌 함량과 제조 기준만 맞추면 어느 회사든 그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정해진 문구를 쓸 수 있어요.

개별인정형 원료는 고시에 없는 새 원료를 한 회사가 직접 연구해 인정을 받은 것이에요. 안전성과 기능성 자료를 따로 내서 심사를 통과해야 해요. 인정은 신청한 회사가 만든 그 원료에 내려지는 것이라, 다른 회사가 같은 원료를 직접 만들어 쓰려면 따로 인정을 받아야 해요. 개별인정형으로 자리 잡은 원료가 나중에 고시형으로 옮겨 가기도 해요.

어느 쪽이든 기능성은 원료에 인정되는 것이라, 같은 제품 안에 든 다른 재료까지 그 문구를 나눠 갖지는 않아요.

흔한 오해

오해

건강기능식품은 몸의 아픈 곳을 낫게 해주는 의약품과 같다.

사실

건강기능식품은 아픈 몸을 고치려고 만든 것이 아니에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있는 식품이고, 의약품을 대신할 수 없어요.

오해

시중에서 파는 모든 '건강식품'은 식약처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사실

'건강식품'은 법으로 정한 이름이 아니에요. 법이 정한 절차를 거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을 단 것만 건강기능식품이에요.

일상에서 만나요

  1.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이 있는 제품과, 같은 재료를 썼어도 그 표시가 없는 일반 식품 — 2020년 말부터는 일정 조건을 갖춘 일반 식품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지만, 이때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님'이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구별해요.

  2. 같은 원료라도 고시형이면 여러 회사가 기준에 맞춰 만들 수 있고, 개별인정형이면 인정받은 회사가 만든 원료를 써야 그 문구를 쓸 수 있어요.

  3. 기능성 문구가 '~에 도움을 줄 수 있음'처럼 끝나는 것 — 효과를 약속하는 말이 아니라 허락받은 표현의 틀이에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가 인정한 원료로 만들어, 허락받은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있는 식품이에요. 병을 고친다는 뜻도, 누구에게나 효과가 난다는 약속도 아니에요.

제작 2026-09-24 갱신 2026-10-16 검증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