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태양광 산업 70년사

값을 치른 나라와 열매를 가져간 나라가 달랐던 이야기

  • 읽는 데 약 25분
  • 1839 – 2025
  • 챕터 10개
  • 그림 4장
  • 출처 22건

2025년 한 해 동안 태양광이 만든 전기는 2,778TWh였어요. 그해 처음으로 풍력을 넘어섰고, 세계 전력 수요가 늘어난 몫의 75%를 태양광 하나가 감당했어요. 새로 깔린 설비만 647GW예요.

그런데 그 패널을 만든 회사들의 성적표는 정반대예요. 2024년 상위 10개 모듈 제조사는 502GW를 출하하고도 합쳐 약 40억 달러 적자를 냈어요. 중국 5대 기업에서만 8만 7천 명이 회사를 떠났고, 40개가 넘는 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졌어요. 사상 최대 출하와 사상 최대 적자가 같은 해에 일어난 거예요.

패널 값은 와트당 0.09달러 선까지 내려와 있어요.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와트당 수백 달러였어요. 값을 여기까지 끌어내리는 데 70년이 걸렸고, 그 비용은 누군가가 실제로 냈어요. 다만 값을 낸 나라와 열매를 가져간 나라가 같지 않았어요. 값이 왜 이렇게까지 떨어졌는지부터 짚고, 외딴 산 위 전화 중계기의 건전지를 갈러 올라가기 싫어했던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한눈에 보는 연표

미국

  1. 1839 베크렐, 빛을 비추면 전류가 흐른다는 것을 관측
  2. 1954 벨연구소, 효율 약 6%의 실리콘 태양전지 공개
  3. 1958 뱅가드 1호, 셀 6장으로 위성 송신기를 돌리다
  4. 1973 버먼, 모듈 값을 와트당 100달러에서 20달러로

일본

  1. 1974 일본 통상산업성, 선샤인 계획 시작
  2. 1982 일본 태양광 생산의 80%가 계산기·시계용
  3. 1994 일본, 주택용 설치 보조금 개시

유럽

  1. 2000 독일 EEG 발효, 20년 고정가 매입이 시작되다
  2. 2004 EEG 개정, 독일이 세계 설치 시장의 약 60%로

중국

  1. 2008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국이 되다
  2. 2013 선텍 법정관리, 중국은 내수 시장을 열다

지금

  1. 2024 신규 설치 약 600GW, 상위 10개사는 합쳐 적자
  2. 2025 태양광 발전량이 사상 처음 풍력을 앞지르다

태양광은 기술이 좋아져서 싸진 게 아니에요

처음 실용화된 태양전지의 효율은 약 6%였어요. 실험실에서 잰 값이에요. 지금 지붕에 올리는 상용 모듈은 22~24% 정도고요. 대략 네 배가 됐어요. 그런데 같은 기간 값은 와트당 수백 달러에서 0.1달러 아래로 떨어졌어요. 물가를 조정하지 않은 그때그때의 달러로 따져도 1,000배가 넘는 하락이에요. 효율만으로는 이 격차가 설명되지 않아요.

나머지는 다른 데서 나왔어요. 웨이퍼가 얇아지면서 실리콘을 훨씬 덜 쓰게 됐고, 반도체용만큼 순도가 높지 않아도 되는 태양광 전용 폴리실리콘이 따로 생겼어요. 2000년 이전에는 폴리실리콘의 90%가 반도체용이었는데 2012년에는 90%가 태양광용이 됐어요. 여기에 공장이 커지고, 전용 자동화 장비가 들어오고, 성한 제품이 나오는 비율이 올라갔어요.

이 하락에는 규칙성이 있어요. 누적 생산량이 두 배가 될 때마다 모듈 값이 약 20% 떨어져 왔어요. 선파워를 창업한 리처드 스완슨이 2006년 논문에서 이 규칙성을 정리했고, 2012년 이코노미스트 기사가 '스완슨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본인이 자기 이름을 붙인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이 법칙의 조건이에요. '시간이 지나면'이 아니라 '많이 만들면' 싸져요. 그러니 값이 반으로 떨어지려면, 그 전에 누군가가 비싼 값에 사줘서 누적 생산량을 두 배로 만들어 줘야 해요. 그 '누군가'가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에요.

물론 이건 물리 법칙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관찰이에요. 원자재 값이 갑자기 뛰면 곡선은 잠깐 거꾸로 가기도 해요. 실제로 그런 일이 한 번 크게 일어나는데, 그 이야기도 뒤에 나와요.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정리할게요. 태양광(PV)과 태양열은 다른 기술이에요. 태양광은 반도체에 빛이 닿으면 전자가 튀어나오는 성질을 이용해 빛을 곧바로 전기로 바꿔요. 태양열은 햇빛으로 물이나 기름을 데우는 것이고요. 지붕 위 사진이 비슷하게 생겨서 지금도 자주 섞여 쓰이는데, 이 이야기에는 그 혼동의 가장 유명한 사례가 하나 나와요.

여기서 기억할 것 값이 떨어지는 조건을 먼저 알아야, 뒤에 나올 나라들이 각각 무엇을 산 것인지 보여요.

전화 중계기의 건전지를 갈지 않으려다

빛이 전기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는 오래전에 알려져 있었어요. 1839년 프랑스의 에드몽 베크렐이 — 열아홉 살이었다고 전해져요 — 전해질에 담근 전극에 빛을 비추면 전류가 흐른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광기전 효과의 첫 관측이었어요.

고체로 된 태양전지는 1883년에 나왔어요. 미국 발명가 찰스 프리츠가 셀레늄 판에 금을 아주 얇게 입혀 만들었고, 1880년대 중반 뉴욕의 한 건물 옥상에 올렸어요. 효율은 1%가 안 됐어요. 1905년에는 아인슈타인이 빛 양자 가설로 광전효과를 설명한 논문을 냈어요. 그가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유가 상대성이론이 아니라 이 논문이었죠. 다만 아인슈타인이 태양전지를 만든 건 아니에요. 광전효과와 광기전 효과는 이웃한 현상이지 같은 현상이 아니거든요.

오늘날 모든 실리콘 태양전지의 구조는 1940년대 초 벨연구소에서 나왔어요. 러셀 올이 실리콘 잉곳을 들여다보다가, 불순물이 갈라놓은 경계에 저절로 생긴 p-n 접합을 발견했어요. 빛을 비추니 전압이 생겼어요. 효율은 1% 수준이었지만 구조는 지금과 같았어요.

그리고 1954년 4월, 같은 연구소의 대릴 채핀·캘빈 풀러·제럴드 피어슨이 효율 약 6%짜리 실리콘 태양전지를 공개했어요. 뉴욕타임스가 이튿날 1면에 실었어요. 그런데 채핀에게 원래 주어진 과제는 '태양광 발전'이 아니었어요. 외딴 지역 전화 중계기의 건전지를 사람이 올라가서 갈지 않아도 되게 만들라는 것이었어요.

2년 뒤 채핀이 계산을 해봤어요. 이 전지로 미국 평균 가정 한 채에 전기를 대려면 약 150만 달러가 든다는 답이 나왔어요. 1950년대 중반의 달러로요. 발명은 성공했는데 살 사람이 없었어요. 와트당 수백 달러짜리 전기를 사줄 고객은 지구 위에 거의 없었으니까요.

여기서 기억할 것 기술이 먼저 있고 시장이 한참 뒤에 오는 순서 — 이 산업은 출발부터 '누가 사줄 것인가'의 문제였어요.

첫 고객은 인공위성과 시추선이었어요

1958년 3월 17일 발사된 미 해군 위성 뱅가드 1호에 실리콘 셀 여섯 장이 실렸어요. 다 합쳐 약 1W짜리였어요. 함께 실은 화학 전지는 19일 만에 끝났는데, 태양전지가 돌리는 송신기는 1964년까지 살아 있었어요. 뱅가드 1호는 지금도 궤도를 도는 가장 오래된 인공물이에요.

위성은 값을 따지지 않는 고객이었어요. 궤도까지 건전지를 갈러 갈 수는 없으니까요. 미국 정부는 1958년부터 1969년까지 태양광에 약 5,000만 달러를 썼어요. 2023년 달러로 치면 약 5억 달러예요. 그런데 고객은 사실상 우주 프로그램 하나뿐이었어요. 1974년까지도 태양광 시장의 94%가 인공위성이었어요.

지상으로 내려온 계기는 뜻밖의 곳에서 왔어요. 화학자 엘리엇 버먼은 와트당 100달러인 값을 20달러로 낮추면 땅 위에도 쓸 데가 생긴다고 봤어요. 그래서 반도체 공장이 등급이 낮다고 버린 웨이퍼를 가져다 쓰고, 우주용 대신 값싼 포장재를 썼어요. 1973년 그의 회사는 원가 와트당 10달러, 판매가 20달러짜리 모듈을 내놓았어요. 전부 그때의 명목 달러 기준이에요.

자금을 댄 곳은 엑손이었어요. 첫 고객도 해양 시추 플랫폼, 항로 부표, 산꼭대기 통신 중계기, 오지의 양수 펌프였어요. 태양광의 첫 지상 시장을 연 것은 석유와 해운 인프라였어요. 전선을 끌어오는 값이 패널 값보다 비싼 자리들이었죠.

정부도 방식을 바꿨어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JPL이 '블록 바이'라는 이름으로 모듈을 직접 사들였어요. 다섯 차례에 걸쳐 약 400kW를 샀는데, 그게 당시 세계 시장의 약 17%였어요. 요즘 세계가 한두 시간에 까는 양보다 적어요. 그만큼 시장이 작았다는 뜻이에요.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조건이었어요. 차수마다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높였고, 오늘날 모듈이 수십 년을 버티게 만드는 내구성 규격이 여기서 나왔어요. 정부가 첫 고객이 되어 물건을 좋게 만드는 방식이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미국은 '정부가 사주며 물건을 좋게 만드는' 산업정책을 먼저 보여줬어요. 뒤에 나올 독일의 방식과 짝을 이룹니다.

백악관 지붕의 그 패널은 태양광이 아니었어요

1977년 미국은 콜로라도 골든에 태양에너지연구소를 세웠어요. 이듬해 에너지세법은 가정용 설치비 가운데 첫 2,000달러의 30%와 다음 8,000달러의 20%를, 사업용에는 10%를 세금에서 빼줬어요. 오늘날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의 원형이에요.

1979년에는 카터 대통령이 백악관 서관 지붕에 패널 32장을 올렸어요. 태양광 시대의 상징으로 40년 넘게 인용돼 온 장면이에요. 그런데 그 32장은 태양광 발전 패널이 아니라 구내식당과 세탁실 온수를 데우는 태양열 집열판이었어요. 전기를 만드는 물건이 아니었어요. 지붕 위 사진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이 산업의 가장 유명한 사진이 다른 기술의 사진인 채로 기억돼 온 거예요.

방향은 곧 바뀌었어요. 1981년 레이건 행정부는 에너지부 태양에너지 예산을 60~70% 깎는 안을 냈고, 1982~1986 회계연도의 재생에너지 예산 삭감 총액은 약 17억 3천만 달러로 집계돼요. 1985년에는 카터 시절의 주택용 세액공제가 그대로 만료되도록 뒀어요. 1986년 지붕을 다시 시공하면서 그 32장도 떼어냈고, 다시 달지 않았어요. 패널은 창고에 있다가 1991년 메인주 유니티대학이 가져갔고, 그중 한 장은 지금 스미스소니언에 있어요.

하지만 '레이건이 미국 태양광을 죽였다'는 문장은 절반만 맞아요. 같은 시기에 유가가 폭락하면서 대체에너지의 경제성이 통째로 사라졌거든요. 돈도 함께 빠져나갔어요. 1984년 엑손이 태양광 자회사를 접었고, 1990년에는 ARCO가 한때 세계 최대 태양광 제조사였던 ARCO솔라를 지멘스에 3,600만 달러에 팔았어요. 1988년 매출 4,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고도 수익이 나지 않았거든요. 2000년대에는 셰일가스라는 값싼 전원이 따로 생겨 또 한 번 명분을 가져갔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놓친 것은 한 번의 정치적 결정 때문이 아니에요. 정책이 끊긴 것, 석유 자본이 투자를 회수한 것, 값싼 대체 전원이 생긴 것이 겹친 30년짜리 과정이었어요. 미국은 셀을 발명했고 내구성 규격을 세웠지만, 정작 그것을 계속 사줄 시장은 만들지 못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기술을 만든 나라와 시장을 만드는 나라가 갈라지는 첫 장면이에요.

태양광을 먹여 살린 건 발전소가 아니라 계산기였어요

1974년, 1차 오일쇼크 직후에 일본 통상산업성이 '선샤인 계획'을 시작했어요.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오일쇼크는 곧 국가 위기였어요. 그래서 25년이 걸려도 좋다는 전제로 설계했어요.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이 계획 예산의 25% 이상이 태양광에 갔어요. 이때 만들어진 '에너지 안보'라는 명분은 이후 반세기 동안 세계 태양광 정책의 기본 논리가 돼요.

문제는 그때 태양광 전기가 전력망에 붙일 만한 값이 전혀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일본은 방향을 틀었어요. 1980년 NEDO를 세우고, 아몰퍼스 실리콘 셀을 계산기와 손목시계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이 셀은 효율이 낮은 대신 실리콘을 100분의 1 수준으로 적게 썼고, 실내 조명만으로도 계산기 하나는 충분히 돌렸어요. 1982년에는 일본 태양광 생산의 80%가 이런 소비재용이었어요.

발전소가 아니라 계산기가 공장을 계속 돌아가게 한 거예요. 전기를 만드는 물건으로는 팔리지 않던 시절에, 일본은 '전지를 갈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팔았어요. 앞 장에서 본 규칙을 떠올려 보면, 이것도 누적 생산량을 쌓는 일이었어요.

지붕으로 올라간 건 그다음이에요. 1994년 일본은 주택용 태양광 보조금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설치비의 약 50%를 대줬고, 해가 갈수록 비율을 낮췄어요. 첫해 539건이던 설치가 2004년에는 한 해 54,475건이 됐어요. 2005년 제도가 끝날 때까지 약 30만 가구에 약 11억 달러가 들어갔어요. 같은 기간 샤프의 생산량은 200배가 됐고, 2003년에는 세계 시장의 약 30%를 쥔 세계 최대 태양광 제조사가 됐어요. 일본은 한때 세계 1위였어요.

그리고 2005년, 일본은 그 보조금을 끝냈어요. 목표한 만큼 값이 내려왔다는 판단이었어요. 수요가 사라지자 1위 자리도 함께 사라졌어요. 연간 설치량은 2005년 260MW에서 2007년 180MW로 줄었고, 샤프의 점유율은 2007년 10%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일본은 나중에 후쿠시마 사고 뒤인 2012년 7월 kWh당 42엔이라는 후한 발전차액지원을 다시 시작하지만, 그때 세계 시장은 이미 다른 나라 공장들의 것이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수요가 있는 동안만 산업이 붙어 있었어요 — 거두는 것도 만드는 것만큼 빠르게 작동했고, 뒤에 나올 독일에서는 이것이 또 다르게 끝납니다.

햇빛도 부족한 나라가 세계 설치 시장의 60%가 된 방법

독일은 태양광에 유리한 나라가 전혀 아니에요. 일사량이 스페인이나 캘리포니아보다 한참 낮아요. 그런데 2004년, 세계 태양광 설치 시장의 약 60%가 독일 한 나라였어요. 이유는 날씨가 아니라 제도였어요.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에요. 1990년 9월 연방연구기술부가 '1,000 지붕 프로그램'으로 주택 지붕 1,000곳에 패널을 올려 실제 운전 데이터를 모았어요. 1991년에는 전력매입법으로 전력회사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평균 소매요금의 90%에 사도록 의무화했어요. 그런데 그 값으로는 태양광 원가에 한참 못 미쳐서 보급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헨시가 다른 실험을 했어요. 원가를 보전해 주는 값, 그러니까 당시 소매요금의 약 20배에 사주는 요금제였어요. 이 '아헨 모델'이 뒤에 나올 법의 설계 원리가 돼요.

1999년에는 '10만 지붕 프로그램'이 시장금리보다 4.5%포인트 낮은 금리로 10년 상환·2년 거치 대출을 내줬어요. 2003년 종료까지 300MWp 넘는 설비에 돈이 나갔어요.

그리고 2000년 4월 1일, 재생에너지법(EEG)이 발효됐어요. 태양광 전기를 지붕형은 kWh당 50.6유로센트, 지상형은 45.7유로센트에 20년 동안 고정된 값으로 사주기로 했어요. 당시 소매 전기요금의 두 배가 넘는 값이에요. 같은 해 합의된 탈원전과 짝을 이루는 법이었어요. 원전을 끄면서 화석연료가 늘어나는 것을 막자는 논리에, 에너지 안보와 신산업 육성 의도가 겹쳐 있었어요. 사민당의 헤르만 셰어와 녹색당의 한스요제프 펠을 비롯한 의원들이 법안을 밀었어요.

핵심은 값의 크기가 아니라 기간이었어요. 20년 고정 매입이 법으로 보장되니 은행이 지붕에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어요. 재원도 특이했어요. 국가 예산이 아니라 전기요금에 붙는 부과금이었어요. 덕분에 해마다 예산 심의에 흔들리지 않았고, 대신 비용은 전기를 쓰는 사람들이 냈어요. 2013년 이 부과금은 독일 가정 전기요금의 약 18%를 차지했어요. 20년 계약으로 지급하기로 약속된 총액은 추정마다 크게 갈려요. 수천억 유로 규모라는 추정들이 있지만, 이미 나간 현금이 아니라 미래 지급액을 끌어모은 약정액이라 기관마다 값이 달라져요.

2004년 개정으로 요금이 오르고 총량 상한이 사라지자 그해 독일 설치량이 전년의 네 배로 뛰었어요. 세계의 태양광 공장들은 이때부터 독일 시장 하나를 보고 증설했어요. 이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한 나라도 있었어요. 스페인은 2007년 왕령으로 매우 후한 발전차액지원을 도입했고, 이듬해 설치량이 약 400% 폭증하면서 보조금 지급액이 1억 9,400만 유로에서 9억 9,000만 유로로 뛰었어요. 놀란 스페인은 지원을 깎았는데, 문제는 깎는 방식이었어요. 이미 돌아가고 있던 설비에까지 소급 적용한 거예요. 시장은 즉시 얼어붙었고 외국 투자자들의 국제 중재가 줄을 이었어요. 독일은 같은 시기 신규 요금만 내리고 기존 계약은 지켰어요. 보조금의 크기가 아니라 약속의 신뢰성이 두 나라를 갈랐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돈을 낸 쪽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 세금이 아니라 독일 전기 사용자들의 고지서였어요.

독일의 전기요금 고지서가 만든 수요, 그 수요를 받은 공장

2001년, 호주에서 태양전지로 박사를 마치고 돌아온 스정룽이 우시시 정부와 국유기업 자본으로 회사를 세웠어요. 우시선텍이에요. 2002년 10MW, 2003년 30MW 라인을 깔았어요. 그때까지도 중국이 세계 태양전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 안 됐어요.

독일 시장이 폭발한 건 그다음 해예요. 선텍은 그 수요를 타고 2005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약 4억 달러를 조달했어요. 미국 내 영업 실적 없이 뉴욕 증시에 오른 첫 중국 민영기업이었어요. 같은 해 일본은 주택용 보조금을 끝냈고요. 한쪽이 문을 닫은 해에 다른 쪽이 문을 열었어요.

2008년에는 여러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어요. 태양광 수요가 반도체용 물량까지 잠식하면서 폴리실리콘 현물가가 4월에 kg당 475달러까지 치솟았어요. 학습곡선이 잠깐 거꾸로 간 순간이에요. 그해 독일 Q-셀스가 세계 1위 셀 제조사가 됐고 독일 생산이 일본을 넘어섰어요. 그리고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됐어요. 중국산 셀의 98%는 수출이었어요. 자국에 시장이 없는 채로 세계 1위 생산국이 된 거예요.

그다음이 결정적이었어요. 값에 놀란 회사들이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제조사 수가 2008년 7곳에서 2010년 70곳으로 늘었어요. 현물가는 2009년 7월 kg당 55달러로 떨어졌어요. 15개월 만에 88% 폭락이에요. 이 국면에서 중국의 지원이 힘을 발휘했어요. 형태가 달랐거든요. 중국의 지원은 '제품 한 장당 얼마'가 아니라 '공장을 지을 신용'이었어요. 2010년 9월 JA솔라는 중국개발은행과 최대 300억 위안 규모 금융 협약을 맺었어요. 2010년대를 통틀어 이 은행이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에 공급한 자금은 2,000억 위안, 약 28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돼요. 여기에 지방정부의 토지·전기요금·세제 지원이 겹쳤고, 2009년에는 설치비를 미리 얹어 주는 '골든선' 사업도 시작됐어요.

여기까지가 확인되는 사실이에요. 반면 보조금 총액이 얼마였는지, 그것이 국제 규범을 어긴 것인지는 지금도 다투는 중이에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 중국이 실제로 폐지한 것은 풍력 설비 제조 특별기금 건이었고, 태양광 사안은 대부분 각국의 관세 조사로 처리됐어요.

구조만 놓고 보면 이렇게 돼요. 독일 전기 사용자들의 고지서가 세계 수요를 만들었고, 그 수요를 보고 증설한 것은 대부분 중국 공장이었어요. 학습곡선의 비용은 미국·일본·독일이 냈고, 그 곡선을 가장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간 것은 중국이에요. 다만 독일이 잃기만 한 건 아니에요. 그 고지서가 실제로 산 것은 중국 공장이 아니라 값이 내려간 태양광 자체였는데, 그 계산은 뒤에서 따져 볼게요.

여기서 기억할 것 누가 만들었는가와 누가 값을 치렀는가는 다른 질문이에요. 이 이야기의 축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관세로 되돌리려 한 것들

유럽 제조업이 먼저 무너졌어요. 2011년 12월 독일 솔론이, 2012년 4월에는 4년 전 세계 1위였던 Q-셀스가 파산했어요(뒤에 한화가 인수해 한화큐셀이 됩니다). 2013년에는 코너지가, 2017년에는 마지막 대형 셀 제조사 솔라월드가 무너졌어요. 솔라월드는 2006년에 옛 ARCO솔라 공장을 사들였던 회사예요. 독일 태양광 고용은 정점 대비 70% 이상 줄었어요. 독일은 세계 최대 시장을 만들어 산업을 키웠지만, 그 산업을 자국에 붙잡아 두지는 못했어요.

미국도 흔들렸어요. 2011년 8월 솔린드라가 파산했어요. 에너지부의 5억 3,500만 달러 대출보증을 받은 지 2년 만이었어요. 중국산 결정질 실리콘 값이 반이 되면서, 실리콘을 덜 쓰는 원통형 박막이라는 이 회사의 차별점 자체가 의미를 잃었거든요.

관세가 등장한 게 이때부터예요. 2012년 미국이 중국산 셀에 반덤핑·상계관세를 매겼고, EU도 그해 9월 조사를 열었어요. 2013년 6월 EU는 임시관세를 매겼다가 7월에 최저수입가격 합의로 봉합했어요. 와트당 0.56유로 아래로는 팔지 않고 연 7GW를 넘기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2018년 EU는 이 조치를 모두 끝냈어요. 유럽에는 이미 지킬 제조업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설치·시공 업계는 싼 모듈을 원했거든요.

중국의 대응도 빨랐어요. 수출길이 좁아지자 2013년 국무원이 2015년까지 누적 35GW라는 목표를 내놓으며 내수 시장을 열었어요. 자국 지붕과 사막으로 방향을 튼 거예요. 미국이 관세를 올리자 생산은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캄보디아로 옮겨갔고, 미국은 2025년 4월 이것을 우회로 보고 다시 최종 관세를 확정했어요. 캄보디아에 매겨진 반덤핑 125.37%에 상계관세 3,403.96%라는 숫자가 크게 보도됐는데, 이건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기업에 적용되는 최고 세율이에요. 모든 수입품에 이 세율이 걸리는 건 아니에요.

공급망의 맨 앞단에서는 다른 종류의 문제가 터졌어요. 태양광은 규석에서 금속급 실리콘을 뽑는 데서 시작하는데, 이 앞단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몰려 있었어요. 그다음 단계인 태양광급 폴리실리콘도 2021년 무렵 세계 물량의 40~45%가 이 지역에서 나왔어요. 2021년 6월 미국 세관이 이 지역 최대 생산업체에 인도보류명령을 내렸고, 그해 12월 서명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이 2022년 6월 21일 발효됐어요. 신장에서 전부 또는 일부라도 생산된 물품은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수입이 막혀요. 미국 항구에서 모듈 컨테이너가 대거 억류됐고, 중국 업계는 네이멍구·쓰촨 등으로 생산을 옮기며 대응했어요. 기후를 위해 만드는 산업이 인권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자리라, 어느 쪽으로도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요.

미국은 관세만 쓴 것도 아니에요.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자국에서 만든 셀에 와트당 7센트, 모듈에 와트당 17센트를 세액공제로 주기 시작했어요. 모듈 값이 와트당 10센트대이던 시기에 모듈 조립 한 단계에 17센트를 얹어 주는 구조였어요. 제조를 되돌리는 값이 그만큼 비쌌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2025년 7월, 가정용 태양광 세액공제는 그해 말로 끝나도록 정리됐어요. 원래는 2032년까지 30%가 유지될 예정이었어요. 카터 시절의 세액공제가 만료되던 장면이 40여 년 만에 되풀이된 셈이에요. 그사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설치가는 2024년 1분기 기준 와트당 3.15달러였고 모듈은 그중 0.40달러뿐이에요. 나머지는 영업·인허가·인건비 같은 비용이에요. 모듈이 공짜가 돼도 미국 주택 지붕의 태양광은 크게 싸지지 않아요.

관세에는 방향이 반대인 효과도 있어요. 관세는 미국 안에서 팔리는 모듈 값을 세계 시세보다 높게 유지해요. 제조를 지키려고 치르는 값을, 지붕에 다는 쪽이 함께 낸다는 뜻이에요. 제조를 되찾는 일과 설치를 싸게 하는 일이 같은 방향이 아닐 수 있다는 것 — 미국이 지금 서 있는 자리가 여기예요.

여기서 기억할 것 관세와 제조 보조금은 공장의 위치를 바꿨을 뿐이에요. 제조를 지키는 값은 설치하는 쪽이 함께 냈고, 정책은 또 한 번 끊겼어요.

사상 최대 출하와 사상 최대 적자가 같은 해에

2024년 세계 태양광 신규 설치는 약 600GW였어요. 누적으로는 2TW를 넘었고, 그중 중국 한 나라가 329GW를 깔았어요. 모듈 값은 와트당 0.09달러 선까지 떨어졌어요.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의 세계 평균 균등화발전원가는 kWh당 0.043달러로, 2010년의 0.417달러에서 90%가 내렸고요.

그런데 같은 해 상위 10개 모듈 제조사는 502GW를 출하하고도 합쳐 약 40억 달러 적자를 냈어요. 중국 5대 기업에서만 8만 7천 명이 회사를 떠났고 40개가 넘는 업체가 시장에서 나갔어요. 2025년 상반기에도 중국 4대 기업이 약 15억 4천만 달러를 잃었어요. 시장을 다 가져간 쪽조차 돈을 벌지 못하는 상태예요.

이유는 앞에서 본 규칙에 있어요. 값이 예측 가능하게 떨어지는 산업에서는 오늘의 최신 설비가 몇 해 뒤 부채가 돼요. 그래서 1위가 계속 바뀌었어요. 2003년 샤프, 2008년 Q-셀스, 2009년 선텍이 각각 몇 해 안에 무너지거나 밀려났어요. 지금의 상위 기업들도 같은 규칙 위에 서 있어요.

점유율을 말할 때는 어느 단계인지 밝혀야 해요. 중국은 모듈 단계에서 80%를 넘게 차지하지만, 웨이퍼로 가면 2024년 세계 생산 804GW 가운데 97%가 중국이에요. 폴리실리콘은 생산능력 기준으로 약 94%고요. 그래서 '모듈 공장을 다른 나라에 지어도 중국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 나와요.

그럼 독일은 무엇을 얻었을까요. 공장은 잃었어요. 대신 2025년 독일은 16.2GW를 더해 누적 116.8GW가 됐고, 태양광이 독일 발전량의 17.0%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갈탄을 넘어섰어요. EEG가 시행되던 2000년에 이 비중은 0.1%도 되지 않았어요. 독일이 산 것은 공장이 아니라 값싼 태양광이 존재하는 세계였고, 그건 실제로 손에 넣었어요. 물론 그 값을 자국 전기 사용자가 냈다는 사실도 함께 남아요. 2022년 7월 독일은 EEG 부과금을 폐지하고 재원을 국가 예산으로 옮겼어요. 22년 만에 '전기 쓰는 사람이 낸다'는 원칙이 바뀐 거예요.

여기서 기억할 것 시장을 다 가져간 쪽조차 이익은 가져가지 못했어요 — 오늘의 최신 설비가 몇 해 뒤 부채가 되는 산업이라서요.

이제 문제는 값이 아니라 시간대예요

2025년 태양광은 다시 기록을 썼어요. 신규 설치가 647GW, 연간 발전량이 2,778TWh로 30% 늘면서 사상 처음 풍력을 넘어섰어요. 재생에너지 전체가 세계 발전량의 33.8%로 석탄(33.0%)을 처음 앞질렀고, 그해 늘어난 세계 전력 수요의 75%를 태양광 하나가 감당했어요. 세계 전력에서 태양광이 차지한 비중은 연간 기준 약 8%예요. 2024년에는 6.9%였고요.

그런데 같은 해 독일에서는 도매 전력가격이 마이너스인 시간이 573시간으로 사상 최다였어요. 전기를 계통에 넣는 쪽이 오히려 돈을 내는 시간이에요. 집계 기준에 따라 453시간으로도 보고돼요. 캘리포니아는 2024년에만 340만 MWh를 출력제한으로 버렸고 그중 93%가 태양광이었어요. 태양광이 싸다는 문장과 태양광이 남아돈다는 문장이 동시에 참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병목은 발전 원가가 아니라 저장과 계통, 그리고 시간대예요. 이 대목도 이미 움직이고 있어요. 2025년 배터리 비용이 45% 떨어지고 배치가 46% 늘어 250GWh가 됐고, 새로 들어온 태양광 전기의 약 14%가 저장을 거쳤어요.

효율 이야기를 할 때는 셋을 구분해야 해요. 2025년 4월 LONGi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에서 34.85%라는 세계 기록을 세웠는데, 이건 손톱만 한 연구실 셀 기록이에요. 같은 시기 지붕에 올리는 상용 모듈은 22~24% 수준이고요. 상용 라인의 실제 주류는 TOPCon으로, 2025년 신규 셀 생산의 약 80%를 차지해요. 페로브스카이트에 남은 숙제는 효율이 아니라 수명이에요.

앞일을 맞히려 들 필요는 없어요. 대신 볼 곳만 정리해 볼게요. 첫째, 저장이에요. 남는 낮 전기를 저녁으로 옮기는 값이 얼마나 더 내려가는지가 태양광이 더 늘어날 수 있는 한계를 정해요. 둘째, 공급망의 앞단이에요. 모듈 공장은 여러 나라에 서고 있지만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은 여전히 한곳에 몰려 있어요. 셋째, 적자예요. 지금의 손실을 누가 얼마나 오래 견디느냐에 따라 살아남는 회사가 정해져요. 넷째, 정책의 지속성이에요. 이 이야기에서 시장이 무너진 자리는 지원이 줄어든 자리가 아니라 약속이 뒤집힌 자리였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요. 이 이야기에는 뚜렷한 승자가 없어요. 미국은 셀과 규격을 만들고 시장을 놓쳤고, 일본은 산업을 살려 놓고 수요를 거두며 1위를 잃었고, 독일은 시장을 만들고 공장을 잃었고, 중국은 시장을 다 가져가고도 적자를 냈어요. 그런데 그사이에 와트당 수백 달러였던 물건이 0.1달러 아래가 됐어요. 값을 낸 쪽과 가져간 쪽이 달랐던 대신, 값싼 태양광이 존재하는 세계라는 결과물은 어느 한 나라만의 것이 아니게 됐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 예측이 아니라 관전법이에요. 저장, 공급망 앞단, 적자를 견디는 지구력, 그리고 약속이 지켜지는지 — 네 곳만 보면 돼요.

흔한 오해

오해

카터 대통령이 백악관에 태양광 패널을 달았고 레이건이 그걸 떼어냈다.

사실

1979년에 올라간 32장은 태양광 발전 패널이 아니라 구내식당과 세탁실 온수를 데우는 태양열 집열판이었어요. 전기를 만드는 장치가 아니에요. 떼어낸 시점도 1986년 지붕 재시공 중이었고, 정책적으로 의미가 컸던 건 '떼어낸 것'보다 '다시 달지 않은 것'이었어요.

오해

태양광이 싸진 건 중국이 싸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절반만 맞아요. 값이 떨어지는 규칙성(누적 생산량 두 배마다 약 20%)은 1970년대부터 관찰됐고, 그 누적 생산량을 만들어 준 수요는 1970년대 미국 정부 구매, 1980~1990년대 일본의 소비재와 주택 보조금, 2000년대 독일 EEG가 차례로 댔어요. 중국은 이 곡선을 만든 게 아니라 규모와 수직계열화, 설비 투자로 곡선을 아주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갔어요. 누가 값을 치렀는지와 누가 만들었는지는 다른 질문이에요.

오해

독일이 태양광 1등이 된 건 햇빛이 좋아서다.

사실

정반대예요. 독일의 일사량은 스페인이나 캘리포니아보다 한참 낮아서 태양광에 유리한 나라가 전혀 아니에요. 그런데도 2004년 한때 세계 설치 시장의 약 60%를 차지했어요. 이유는 날씨가 아니라 제도였어요. 20년 고정가 매입이 은행 대출을 가능하게 했고, 스페인과 달리 이미 돌아가는 설비의 조건을 소급해서 깎지 않아 신뢰가 유지됐어요.

오해

태양광이 이제 가장 싼 전기다.

사실

2024년 IRENA 기준 유틸리티 태양광의 세계 평균 LCOE는 kWh당 0.043달러로 화석연료 최저가보다 41% 쌌지만, 육상풍력(0.034달러)보다는 비쌌어요. 더 중요한 건 LCOE가 수명 전체의 '평균 원가'라는 점이에요. 저장 비용, 계통 보강 비용, 필요한 시간에 전기가 없다는 문제가 이 숫자에는 들어 있지 않아요. 한낮에는 남아서 값이 마이너스가 되고 저녁에는 모자라는 상황에서 '가장 싸다'는 문장은 반쪽이에요.

그래서 한마디로

태양광 모듈 값은 와트당 수백 달러에서 0.1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 하락은 기술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누군가 비싼 값에 사줘서 누적 생산량이 계속 두 배가 됐기 때문이에요. 그 값은 미국 정부의 우주·구매 예산, 일본의 소비재와 주택 보조금, 독일 전기 사용자들의 요금 부과금이 차례로 냈고, 그렇게 열린 수요를 보고 공장을 지은 것은 대부분 중국이었어요. 그래서 이 이야기의 질문은 누가 이겼나가 아니라 누가 비용을 냈고 누가 열매를 먹었나예요. 2024년 상위 10개사가 502GW를 출하하고도 약 40억 달러 적자를 낸 것처럼 이긴 쪽조차 돈을 벌지 못했고, 남은 병목은 값이 아니라 저장과 시간대예요.

참고 자료

본문의 연도와 숫자는 아래 자료를 근거로 씁니다. 틀린 곳을 찾으시면 알려주세요.

  1. 최초의 광기전 소자들 — 베크렐, 프리츠, 러셀 올,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광전효과 PVEducation · ETHW · American Physical Society 1839년 베크렐의 광기전 효과, 1883년 프리츠의 셀레늄 셀, 1905년 아인슈타인 논문과 1921년 노벨상, 1940년대 초 러셀 올의 실리콘 p-n 접합
  2. 최초의 실용적 실리콘 태양전지 (1954) / 뱅가드 1호 American Physical Society · ETHW · NASA · Smithsonian Magazine 채핀·풀러·피어슨의 약 6% 셀과 뉴욕타임스 1면, 1958년 뱅가드 1호의 셀 6장 약 1W와 1964년까지의 송신
  3. 태양광은 어떻게 싸졌나 1부·2부 Construction Physics (Brian Potter) 1956년 채핀의 150만 달러 계산, 1958~1969년 미국 정부 지출, 1974년 위성 94%, 1982년 일본 소비재 80%, 샤프 점유율, 아헨 모델, 2004년 독일 세계시장 60%, 폴리실리콘 용도 전환
  4. 과거의 석유 대기업이 오늘의 태양광 산업을 어떻게 출범시켰나 NPR 1973년 엘리엇 버먼과 솔라파워코퍼레이션, 원가 10달러·판매가 20달러, 초기 고객과 1984년 엑손 철수
  5. 카터 백악관의 태양 패널은 어디로 갔나 Scientific American ·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1979년 서관 지붕 32장이 태양열 온수용이라는 점, 1986년 철거와 1991년 유니티대학 인수
  6. JPL 블록 바이 프로그램 / 1978년 에너지세법 / 레이건 행정부와 태양에너지 NASA JPL · IEA Policies Database ·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 American Solar Energy Society 1975~1981년 블록 바이 약 400kW와 시장의 약 17%, 1977년 SERI, 1978년 세액공제, 1981년 예산 삭감안과 삭감 총액
  7. 장기적 관점에서 본 일본의 선샤인 계획 NEDO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1974년 선샤인 계획의 배경과 예산 배분, 1980년 NEDO 설립과 소비재 적용
  8. 일본 태양광 보조 제도와 설치용량 분석 Energies (MDPI) · Japan for Sustainability 1994년 주택용 보조 개시와 설치비 50%, 539건에서 54,475건으로, 2005년 종료와 이후 설치량 감소
  9. ARCO솔라에서 기가와트 시대까지 / 지멘스의 ARCO솔라 인수 PV Tech · UPI 1988년 매출 4,000만 달러, 1990년 지멘스에 3,600만 달러 매각과 이후 주인 변경
  10. 독일의 발전차액지원과 10만 지붕 프로그램, 그리고 EEG 부과금 Wikipedia · IEA Policies Database · 독일 연방경제부(BMWK) · RWI 1990년 1,000 지붕, 1991년 전력매입법, 아헨 모델, 1999년 10만 지붕, 2000년 EEG 단가와 20년 고정, 부과금이 가정 전기요금에서 차지한 비중
  11. 경고의 사례 — 스페인 태양광 투자 거품 IISD / Global Subsidies Initiative 2007년 왕령 661/2007과 2008년 설치 400% 폭증, 보조금 지급액 증가, 2010~2013년 소급 삭감과 국제 중재
  12. Q-셀스 파산 / 독일 마지막 대형 셀 제조사의 항복 / 코너지 파산 / 솔린드라 파산의 시장 요인 Renewable Energy World · Clean Energy Wire · Bloomberg ·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2008년 Q-셀스 세계 1위, 2011년 솔린드라·솔론, 2012년 Q-셀스, 2013년 코너지, 2017년 솔라월드, 독일 고용 70% 이상 감소
  13. 폴리실리콘 가격 추이 — 폭등과 폭락 Bernreuter Research 2008년 4월 kg당 475달러 정점, 2009년 7월 55달러(−88%), 제조사 수가 7곳에서 70곳으로
  14. 선텍 파워 — 창업에서 법정관리까지 Wikipedia · The Washington Post · NPR 2001년 우시선텍 창업, 2005년 NYSE 상장과 약 4억 달러 조달, 2009년 세계 1위, 2013년 5억 4,100만 달러 디폴트
  15. 중국의 태양광 기업 지원과 WTO 풍력설비 보조금 분쟁(DS419), 골든선 사업 Coalition for a Prosperous America · USTR · IEA Policies Database 2010년 JA솔라와 중국개발은행의 최대 300억 위안 협약, 2010년대 재생에너지 여신 규모, 2009년 골든선, WTO에서 실제로 폐지된 것은 풍력설비 특별기금 건
  16. EU-중국 태양광 합의 / 미국 태양광 수입 관세 / 2025년 상무부 최종 판정 / 가정용 태양광 세액공제 종료 Al Jazeera · Norton Rose Fulbright · U.S. Department of Commerce · pv magazine USA · SEIA 2012~2013년 EU 조사와 최저수입가격 0.56유로/W, 2018년 EU 조치 종료와 미국 201조, 2025년 4월 동남아 4개국 최종 관세, 2025년 7월 25D 종료, 2013년 중국 국무원 35GW 목표
  17.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과 태양광 공급망 ArentFox Schiff ·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 PV Tech 2021년 6월 인도보류명령, 2021년 12월 서명과 2022년 6월 21일 발효, 반증 가능 추정 원칙과 항구 억류
  18. 45X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2022년 IRA 도입, 셀 와트당 0.07달러·모듈 와트당 0.17달러
  19. 세계 전력 리뷰 / 2024년 세계 태양광 설치 600GW / 상위 10개사 출하와 손실 Ember · SolarPower Europe · IEA-PVPS · PV Tech · TrendForce 2024년 신규 약 600GW·누적 2TW 초과·중국 329GW, 2025년 647GW와 2,778TWh로 풍력 추월, 재생에너지가 석탄 추월, 배터리 비용과 배치, 상위 10개사 502GW와 약 40억 달러 손실
  20. 2025년 독일 공공 발전 실적 / 마이너스 가격 573시간 / 덕 커브의 심화 / LONGi 34.85% 탠덤 Fraunhofer ISE · pv magazine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 PV Tech 2025년 독일 신규 16.2GW·누적 116.8GW와 발전량 17.0%, 마이너스 도매가 573시간, 2024년 캘리포니아 출력제한 340만 MWh, LONGi 탠덤 기록과 TOPCon 비중
  21. 2024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 미국 태양광 시스템 비용 벤치마크 / 스완슨의 법칙 IRENA · NREL · EnergyTrend 2024년 LCOE 0.043달러/kWh와 육상풍력 0.034달러, 설치단가 691달러/kW, 미국 주택용 3.15달러/W와 모듈 0.40달러, 모듈 현물가 0.09~0.10달러, 누적 두 배마다 약 20% 하락
  22. 태양광 세계 공급망 — 요약 /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집중 IEA · Bernreuter Research 중국의 단계별 점유율(모듈 80% 초과, 2024년 웨이퍼 804GW 중 97%,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약 94%)과 신장 비중, 생산지 이전 추세
제작 2026-09-05 갱신 2026-09-05 검증 2026-09-05